WTI 80.09달러, 브렌트 84.24달러, 두바이 84.09달러

[이투뉴스] 이달 들어 유가가 꾸준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가운데 서부텍사스중질유(WTI)가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했다. 4월 18일 이후 3개월여만이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7일 WTI 선물은 전일대비 1.31달러 상승한 배럴당 80.09달러, 북해산브렌트유(Brent) 선물은 1.32달러 상승한 84.24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전일보다 0.20달러 내린 84.09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유가는 긍정적인 미 경제지표에 상승했다. WTI와 브렌트유 모두 1.6% 이상 올랐다. 

미 상무부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4%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시장예상치(2.0%)와 직전분기 성장률(2.0%)보다 높은 수준이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실업수당 청구자 수는 전주대비 7000명 감소한 22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지표는 전날 파월 연준의장 발언을 뒷받침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연내 경기침체를 예상하지 않는 쪽으로 경기전망을 수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연준(Fed)은 기준금리를 0.25%p 인상했다. 기존 5.00~5.25%에서 5.25%~5.50%로 상향조정한 것으로, 2001년 이후 가장 높다. 

반면 달러가치 강세는 상승폭을 제한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보다 0.83% 상승한 101.73을 기록했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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