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79.49달러, 브렌트 83.20달러, 두바이 86.29달러

[이투뉴스] 연일 상승곡선을 그리던 국제유가가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특히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지난달 26일 이후 일주일여만에 70달러대로 내려왔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일 WTI 선물은 전일대비 1.88달러 하락한 79.49달러, 북해산브렌트유(Brent) 선물은 1.71달러 하락한 83.20달러를 기록하며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두바이유 현물은 0.44달러 오른 86.29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 심리에 유가가 하락했다. 최근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미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전격 강등했다. 3대 신용평가사가 미국 등급을 내린 것은 12년만이다. 피치는 "향후 3년간 재정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미 부채한도 협상에 있어 반복된 정치적 갈등으로 재정관리에 대한 신뢰가 악화됐다"고 밝혔다.

반면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안전자산 선호와 강한 노동지표 발표에 달러인덱스는 전일보다 0.3% 상승한 102.62를 기록했다. 지난달 미 민간부분 고용은 전월대비 32만4000건 증가해 18만건 증가할 것이라는 시장예상을 크게 상회했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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