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1조8402억원 투자···33만8000m² 규모 공장 건설
전구체시설 추가 구축해 80% 이르는 중국 수입의존도↓

[이투뉴스] LS그룹이 2028년까지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1조8402억원 규모의 이차전지 소재 제조시설을 건설한다. 

새만금개발청(청장 김경안)과 전라북도·군산시·한국농어촌공사는 2일 LS그룹과 이차전지 제조시설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오진 국토교통부 차관을 비롯해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 김관영 전라북도지사, 강임준 군산시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허제홍 엘앤에프 이사회의장, 명노현 LS대표, 최수안 엘앤에프 대표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LS그룹은 연내 새만금 산단 5공구(33만8000m²)부지에 공장을 착공하는 한편 단계적으로 직원 1450여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투자는 2028년까지 1차 전구체 생산설비, 2차 황산메탈 생산시설 순으로 이뤄진다.

이날 행사에는 1차 전구체 생산을 위한 투자사업법인인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의 ‘이차전지 양극소재(전구체)’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식도 열렸다.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은 LS와 하이니켈 양극재 전문회사 엘앤에프가 합작 설립한 전구체 생산 신규법인으로, 현재 기업결합 중이며 추후 LS그룹 계열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 투자규모는 1조493억원으로 12월 착공을 시작해 2026년부터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LS는 새만금 2차전지 제조시설 건설이 80%에 달하는 중국으로부터의 전구체 수입의존도를 낮추고, 이차전지 초강대국 K-배터리를 실현하는 데 긍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은 “이차전지 초강대국 실현을 위한 LS그룹의 투자를 환영하며, 앞으로 역할에 기대가 크다”면서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이차전지산업과 새만금에 투자한 기업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새만금은 LS그룹의 이차전지사업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며 “비철금속분야 최고 경쟁력을 가진 LS와 양극재 선도회사 엘앤에프가 손잡고 국내 기술로 황산니켈,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산업 밸류체인을 구축해 한국 배터리산업의 미래 성장을 선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정근 기자 geu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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