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환경공단·우체국, ‘초록별사랑예금’ 가입하면 0.3% 우대
최대 19만원 통합마일리지…상품권 교환과 가스요금 납부 가능

▲유승도 환경공단 기후대기본부장(사진 왼쪽부터)과 최성준 우정사업본부 예금사업단장, 이인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이 에코마일리지 회원에 추가금리를 제공하는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유승도 환경공단 기후대기본부장(사진 왼쪽부터)과 최성준 우정사업본부 예금사업단장, 이인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이 에코마일리지 회원에 추가금리를 제공하는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이투뉴스] 서울시 통합에코마일리지 회원이 우체국 정기예금에 가입하면 추가 우대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환경 보호와 에너지절약, 금융상품을 묶어 보다 많은 시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다.

서울시는 3일 광화문우체국에서 우정사업본부, 한국환경공단과 ‘기후변화대응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에코마일리지 회원이 우체국 ‘초록별사랑 정기예금’에 가입하면 0.3%의 추가금리를 제공하는 내용이다.

에코마일리지는 가정, 사업장에서 전기·상수도·도시가스·지역난방을 절약하면 인센티브를 주는 시민참여형 에너지절약 프로그램이다. 또 서울시에 등록된 12인승 이하 비사업용 승용·승합차 소유자가 주행거리를 줄여도 같은 혜택을 부여한다.

대상은 초록별사랑 정기예금 가입일부터 만기 2개월 전까지 ‘비대면 서류제출’ 서비스를 통해 에코마일리지 가입확인서를 제출하면 우대이율을 제공한다. 이미 예금에 가입한 통합에코마일리지 회원에도 적용된다.

협약에 따라 서울시와 환경공단, 우체국은 국민의 자발적인 온실가스 감축 활동 및 행동 변화를 위한 홍보활동을 펼치고, 일상 속 탄소중립 실천문화 확산을 위한 우대금리 서비스 제공 등에 협력해나갈 예정이다.

통합(에코·승용차) 에코마일리지는 현재 245만명의 서울시민이 참여하고 있으며 에너지절약 및 주행거리 감축 정도에 따라 연 1만∼19만원에 상당하는 마일리지를 받는다. 적립한 마일리지는 기부, 상품권 교환, 지방세 납부 및 현금 전환, 도시가스 요금 납부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이인근 기후환경본부장은 “폭염과 국지성 집중호우 등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온실가스 감축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업무협약을 계기로 에너지를 줄이는 에코 회원에 더 많은 혜택을 드리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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