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많은 호남지역 비 내리면서 수요 증가

▲전력거래소 중앙전력관제센터 수급현황판에 역대 최대 여름수요값이 노출되고 있다. ⓒ제공_전력거래소
▲전력거래소 중앙전력관제센터 수급현황판에 역대 최대 여름수요값이 노출되고 있다. ⓒ제공_전력거래소

[이투뉴스] 산업체 여름휴가 복귀에 따른 전력수요 증가와 6호 태풍 카눈의 한반도 내습을 앞두고 찾아온 무더위에 7일 전력수요가 역대 여름철 최대기록을 경신했다. 

전력거래소는 이날 오후 5시 기준(1시간 평균) 전력수요가 93.61GW를 나타내 작년 7월 7일 오후 5시 기록한 종전 여름 최대수요 92.99GW보다 625MW 높았다고 이날 밝혔다. 

최대 전력수요 기록 당시 공급능력은 104.29GW, 예비전력은 10.68GW로 예비율은 11.4%를 보였다.  

동·하계를 통틀어 역대 최대 수요를 기록한 날은 작년 12월 23일 94.50GW이다. 당국은 8일도 전력수요가 93.10GW까지 상승해 또다시 올여름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보고 안정적 공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날 전력수요가 고공행진한 이유는 태양광 밀집 지역인 호남지역에 오후부터 비가 내리면서 발전량이 감소한 영향이 크다. 국내에 25GW이상 설치된 태양광은 여름철 주간 전력피크를 낮춰주는 소방수 역할을 하고 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