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징·취저우에 스크랩·퍠배터리 핵심원재료 추출 공장
리사이클 메탈 최종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공장으로

▲LG에너지솔루션과 중국 화유코발트 관계자들이 배터리 리사이클링 합작사 설립 계약식에 참석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중국 화유코발트 관계자들이 배터리 리사이클링 합작사 설립 계약식에 참석했다.

[이투뉴스]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1위 코발트 생산업체인 화유코발트와 중국내 첫 한·중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JV)를 설립했다. 

양사는 지난 7일 오후 중국 저장성 화유코발트 본사에서 천쉐화 화유코발트 그룹 회장, 김동수 LG에너지솔루션 구매센터장(전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신설 합작법인은 배터리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인 스크랩과 수거된 폐배터리 등에서 핵심 원재료인 니켈, 코발트, 리튬 등을 추출한다. 이를 위해 중국 장쑤성 난징시와 저장성 취저우시에 각각 스크랩을 처리하고 폐배터리를 가공하는 전처리 공장과 재활용 메탈을 처리하는 후처리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예상 가동시기는 내년 말이다.

합작법인이 생산하는 메탈은 이후 양극재 생산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난징 배터리 생산공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화유코발트의 리사이클 기술력을 활용해 자원 선순환으로 핵심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화유코발트 그룹은 글로벌 양산 및 품질 경쟁력을 갖춘 LG에너지솔루션과의 협력으로 안정적 리사이클 물량 확대와 판매처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양사는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배터리 리사이클 사업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지속가능하고 안정적 배터리 공급망 구축을 위해서는 배터리 전 생애주기를 관리하는 자원 선순환 체계 구축이 필수”라며 “화유코발트와 협력을 바탕으로 리사이클 부문의 고객가치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재활용 및 재사용 시장에서 신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는 업체와의 파트너십을 확보하고 있다. 2027년까지 미국, 폴란드, 아시아 등 주요 생산 거점의 전 밸류체인에 걸쳐 유수의 업체들과 협력해 ESG 경영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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