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개사 73개 발전소 3878GWh 참여
RPS 대비 평균 입찰가격 10%가량 ↓

[이투뉴스] 올해 처음 실시한 일반수소발전 경쟁입찰 경쟁률이 5.91대 1로 집계됐다. 

9일 전력거래소가 공개한 상반기 일반수소 경쟁입찰 결과에 따르면 6월 9일부터 7월 14일까지 이뤄진 입찰공고에 43개사가 모두 73개 발전소 3878GWh(518MW)를 입찰했다. 개설물량은 650GWh였다. 

전력거래소는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와 수소발전입찰시장위원회 의결을 거쳐 이 가운데 5개 발전소 715GWh를 최종 낙찰자로 결정했다. 당국은 수소발전입찰시장 거버넌스를 통해 이달 중 입찰제안서별 평가점수 공개 여부와 범위를 확정해 안내할 예정이다.

발전기술간 경쟁입찰로 발전단가 인하와 분산전원 설치유도 효과도 거뒀다. 옛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 대비 낙찰 평균 입찰가가 10% 가량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설비용량이 40MW 미만이고 전력수요가 많은 수도권 등 수요지 인근 발전소여서 전기사업법에 의한 분산형 전원 기준에 부합했다. 전력거래소는 가격하락 효과 등을 감안해 선정결과 외부공개는 하지 않기로 했다.

이옥헌 산업부 수소경제정책관은 “수소발전 입찰시장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 및 분산형 발전 등 수소발전이 가진 장점이 발휘되고 우리나라 산업·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나가길 기대한다”면서 “이번 입찰 시 미비한 점을 보완해 이달말 하반기 입찰시장을 개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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