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컨소시엄에 석유공사, 한화, 셸 등과 추가 동참

[이투뉴스] 한국-말레이시아 간 탄소 포집-운송-저장 사업 ‘셰퍼드 CCS(탄소 포집·저장) 프로젝트’에 에어리퀴드코리아가 참여한다.

에어리퀴드코리아는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 롯데케미칼, SK에너지, SK어스온,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등이 참여해 지난해 성사된 셰퍼드 CCS 프로젝트에 한국석유공사, 한화, 셸 등과 새롭게 합류하며, 이를 기반으로 한 새롭게 갱신된 업무협약을 9일 체결했다.

▲셰퍼드 CCS 프로젝트 개념도
▲셰퍼드 CCS 프로젝트 개념도

최근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을 통한 국가 이산화탄소 감축 목표가 상향되는 등 탈탄소화에서 CCUS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셰퍼드 CCS 프로젝트는 이런 목표를 달성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핵심 이니셔티브로 국내 산업 단지에서 발생한 CO2를 포집, 국내 허브에 집결시킨 뒤 말레이시아로 이송·저장하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아시아 국가 간 CCS 허브 프로젝트로, 말레이시아 현지 저장소 탐색부터 국내 탄소의 포집-이송-저장에 이르는 밸류체인의 전체 주기에 대한 개발이 진행된다는 점에서 주목받아 왔다.

에어리퀴드코리아는 CO2 포집, 액화 기술에 대한 노하우 및 비즈니스 전문성을 활용해 주요 사업장이 있는 여수 지역의 CCS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에어리퀴드 그룹은 저탄소 산업 생태계 및 국경을 초월한 CCS 밸류체인과 관련된 프로젝트를 개발 중인 유럽, 미국에서의 사례와 함께 CO2 처리 및 관리에 대한 오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니콜라 푸아리앙 에어리퀴드코리아 대표이사는 “이 중요한 프로젝트에 산업 각 부문 리더들과 함께하게 돼 기쁘다”면서 “산업의 탈탄소화는 한국의 넷-제로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에너지 전환의 성공을 위해서는 다양한 전문성과 협력이 필요하다”며 “에어리퀴드의 탄소 포집 및 CO2 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국경을 초월한 밸류체인 개발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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