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DOE 산하 IEDO 하수처리 프로젝트에 핵심기술 제공

▲밀워키 지역 South Shore 하수처리장에 설치된 부강테크의 Proteus 파일럿 현장 사진. 밀워키시는 현재 1차 침전지 개선 및 초기우수 처리를 위한 대규모 사업을 준비 중이다.
▲밀워키 지역 South Shore 하수처리장에 설치된 부강테크의 Proteus 파일럿 현장 사진. 밀워키시는 현재 1차 침전지 개선 및 초기우수 처리를 위한 대규모 사업을 준비 중이다.

[이투뉴스] 미국 에너지부(DOE) 산하 산업 효율성 및 탈탄소화 사무소(IEDO)가 주관하는 기후변화 대응 솔루션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민국 수처리 대표기업 부강테크(대표 김동우)의 기술이 선정됐다.

IEDO는 2050년까지 넷-제로 달성을 위해 산업 전반에 걸친 미국정부의 기후변화 대응 정책을 총괄?수행하는 곳이다. IEDO는 최근 운영비 증가 없이 하수처리장의 온실가스(GHG) 배출량을 25% 낮추는 하수처리기술을 연구·개발·실증(RD&D)하고 하수처리장에 보급하기 위해 총 2780만 달러를 투입하는 10개의 혁신 프로젝트를 선정해 발표했다. 

하수 단위공정 개발 7개 프로젝트에 각각 200만 달러, 하수처리장 전체 개선 솔루션 개발을 위한 3개 프로젝트에 프로젝트당 400만 달러 규모의 자금이 투입된다. 

부강테크의 미국법인 ‘Tomorrow Water’는 하수처리장 전체 개선 솔루션을 개발하는 3개의 대형 프로젝트 중 2개 프로젝트에 핵심기술인 프로테우스(Proteus)와 아나목스(AMX) 기술을 제공하게 된다. 

서울 중랑물재생센터와 서남물재생센터에 적용된 Proteus는 기존 1차 침전지 개선을 통해 협소한 하수처리장에서도 기후변화로 인한 초기우수 처리를 가능하게 한 독보적인 기술이다. 부강테크가 최근 국내 최초로 상업화에 성공한 AMX는 외부탄소원 100%와 전력 60% 이상을 줄여 생물학적 하폐수 처리기술 중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대응이 가능한 사실상 유일한 질소제거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첫 번째 프로젝트는 세계적인 엔지니어링사인 AECOM이 주관하는 PdNA(부분 질산화/탈질공정) 상용화 과제로 캘리포니아주 LA시에서 진행된다. Tomorrow Water는 운영비용과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 없이 경제적으로 질소를 제거하는 메인스트림 AMX 공정 개발을 위해 코넬, 프린스턴, 노스웨스턴 등의 대학과 Water Research Foundation, 뉴욕시, DC Water, Linda 카운티, Prince William 카운티 등 미국에서 내로라하는 기관들과 협업할 예정이다.

위스콘신주 밀워키시에서 진행되는 두 번째 프로젝트는 기존 1차 침전지를 대체한 최고의 탄소분리 기술로 떠오르고 있는 Proteus 1차 처리기술의 사업화를 위한 데모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로, 밀워키시 하수처리국이 주관하고 또 다른 세계적인 엔지니어링사인 Black and Veatch와 Water Research Foundation이 함께 수행한다. Tomorrow Water는 이 프로젝트에서 Proteus를 적용해 슬러지 생산 43%, 폭기 비용 33%를 줄이고 바이오가스 생산은 13% 늘린다는 목표다. 

◆탄소저감·에너지저감 혁신기술로 기후테크 기업 위상 우뚝

김동우 부강테크 대표는 “기후변화 대응이라는 큰 그림에서 미국 하수처리장의 미래를 이끌어 갈 핵심 솔루션을 개발하는 프로젝트에 세계 최고의 대학, 엔지니어링사, 공기관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국내에서 거둔 성공적인 기술 적용 실적이 해외사업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부강테크는 Proteus와 AMX 외에도 하수처리수를 데이터센터 냉각에 활용해 에너지와 물 사용량을 줄인 Co-Flow 기술, 배터리 폐수에서 케미컬 등을 회수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무방류 공정, 고효율·저비용 기체용해장치 vMIXER 등 혁신기술들이 탄소저감 및 에너지 저감기술로 인정받으면서 기후테크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후변화 대응 기술에 주목한 삼성그룹의 벤처캐피털 삼성벤처투자로부터 지분투자를 받고 삼성그룹 계열사의 ESG 강화를 위한 환경분야 사업 파트너로 선정됐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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