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에너지, 한국·일본·인도에 이어 아시아 SOFC 新시장 진출
반도체 기판기업 유니마이크론에 향후 10MW까지 추가 설치

▲유니마이크론 부지에 설치된 블룸에너지의 에너지 서버.
▲유니마이크론 부지에 설치된 블룸에너지의 에너지 서버.

[이투뉴스] 블룸에너지가 대만에서 처음으로 연료전지발전소에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시스템을 공급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블룸에너지의 아시아 국가 SOFC 보급은 한국, 일본, 인도에 이어 4번째다.

블룸에너지는 18일 600kW 규모 연료전지발전 상업운전 개시를 기념하는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에너지가 지난해 12월 반도체 기판기업 유니마이크론과 10MW 규모 연료전지시스템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 중 1단계에 해당한다.

블룸에너지는 연료전지 주기기시스템인 ‘에너지 서버’를 발주 후 5개월만에 설치 완료하고 운영을 시작했다. 이로써 연료전지 수요지에 신속하게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역량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이번에 상업운전에 나선 600kW 규모 블룸에너지 서버는 유니마이크론 주차장에 마이크로그리드 구성으로 설치됐다. 항시 전력을 유지해야 하는 작업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블룸에너지는 향후 유니마이크론에 10MW까지 연료전지시스템을 추가 공급하고, 대만 정부와의 협업으로 에너지전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데이브 양 유니마이크론 수석부사장은 “블룸에너지의 600kW급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설치가 성공적으로 이뤄져 기쁘다”면서 “프로젝트 관리, 발전 효율, 장비 가용성 및 안전 측면에서 계약 의도가 100% 달성돼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어 데이브 양 수석부사장은 “자사 타 공장에도 블룸에너지 연료전지시스템 두 대 설치를 시작해 올해 말 완공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에너지 절약과 탄소배출 감소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팀 슈와이커트 블룸에너지 글로벌 영업 부문 총괄은 “블룸에너지가 대만 발전용 연료전지시장 첫 포문을 열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전력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아시아 국가 청정에너지 전환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유정근 기자 geun@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