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고시 28회 일본 오염수 TF 등 이끌어

▲방문규 산업부 장관 후보자
▲방문규 산업부 장관 후보자

[이투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방문규(61) 국무조정실장<사진>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했다. 

방 후보자는 수원 수성고, 서울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8회로 공직에 발을 내딛었다. 기획예산처 등에서 예산과 재정정책을 담당했고 대통령 비서실, 세계은행, 농림수산식품부 등에서 근무했다.

기획재정부에서는 성과관리심의관, 대변인, 사회예산심의관, 예산총괄심의관, 예산실장 등 재정·예산 분야 핵심 보직을 거쳤다.

박근혜 정부 때 기획재정부 2차관과 보건복지부 차관을 연이어 지냈다. 김경수 지사 시절 경남도 경제혁신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고, 2019년부터 한국수출입은행장을 지내다 작년 6월 윤석열 정부 첫 국무조정실장으로 임명됐다.

국무조정실에서 일본 오염수 대응 관련 정부 태스크포스, 킬러 규제 개선 TF, 외국인력 통합관리 추진 TF 등 정부 주도 TF를 주도하면서 다양한 부처간 조정에 능하다는 평을 받았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정통 경제관료로 국정 전반에 대한 폭넓은 이해도와 조정 능력을 바탕으로 규제 혁신, 수출 증진 등 산자 분야 국정과제 잘 추진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방문규 장관 후보자는 같은날 소감문에서 "장관으로 취임하게 되면 수출 총력 증대, 첨단산업 육성과 한미일 산업 협력 강화, 원전 생태계 복원 조기 완성, 필요한 구조 조정과 투자를 막고 있는 규제 철폐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 경제가 급변해 수출, 투자 환경, 에너지 자원 정책의 불확실성이 커져 어느 때보다 전략적인 산업 정책이 중요한 시점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으로 내정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업계 및 전문가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우리 산업과 기업이 세계 시장을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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