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80.35달러, 브렌트 84.03달러, 두바이 85.74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미국 중소은행 신용등급 강등과 중국 부동산 불안지속에 소폭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2일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은 전일대비 0.37달러 하락한 배럴당 80.35달러, 북해산브렌트유(Brent) 선물은 0.43달러 하락한 84.03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 현물 역시 전일보다 1.19달러 내린 85.74달러에 마감했다.

미 은행 신용등급 강등이 유가에 영향을 미쳤다. 신용평가사 S&P는 고금리 지속으로 인한 자금 조달비용 증가, 상업용 부동산시장 침체우려 등의 이유로 미 5개 중소은행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했다. 앞선 7일 무디스도 10개 중소은행 신용등급을 강등한 바 있다.

중국 부동산 불안감도 유가하락을 견인했다. 중국정부의 소극적 경기부양책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인민은행은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을 기존 3.55%에서 3.45%로 0.1%p 인하했다. 시장예상치(15%p)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 기준인 5년 만기 LPR은 4.2%로 동결했다.

이라크 북부 송유관 수출재개 가능성도 유가하락을 이끌었다. 이라크 석유장관은 터키 석유장관과의 회담에서 이라크-터키 북부 송유관 재개 중요성을 피력했다. 해당 송유관은 국제상공회의소 판결로 지난 3월 25일부터 5개월여간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평상시 이곳을 통해 하루 45만배럴 이라크 원유가 수출된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보다 0.3% 상승한 103.61을 기록했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