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남아 벗어나 러시아 진출 안정적 도입기반 꾀해

자체 천연가스 자주개발률 2017년 25% 달성 계획

 

한국가스공사(KOGAS, 대표이사 주강수)는 어느 해보다 안정적인 천연가스 확보를 위해 해외 천연가스 개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스공사가 추구해야할 미래 비전이 곧 해외 자원개발.

 

공사에 따르면 현재 중동을 비롯 동남아 및 CIS 지역의 9개국에서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라크 및 나이지리아 등까지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이미 오만 및 카타르 LNG사업에서 현재까지 약 5억 달러의 누적수익을 거두고 있다.

내년 생산을 시작할 예멘 LNG사업의 경우 사업기간내 11억2000만달러, 연간 약 4500만달러의 수익이 기대될 것으로 보인다.

 

가스공사는 내년에는 참여한 탐사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나이지리아 및 우즈벡 등에서의 개발 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 급변하는 E&P업계 상황속에서 공사의 기술 및 인적 자원의 부족분을 채워줄 업체를 찾아서 M&A를 시도할 예정이다.

 

2017 비전에서 밝혔듯이 이러한 노력을 통해 가스공사는 자체 천연가스 자주개발률을 2007년 1%에서 2017년 25%를 달성할 계획이다. 국내의 경우 장기적으로 동해 가스하이드레이트를 개발하고 국내도입을 전제로 한 북극가스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미 러시아와는 PNG프로젝트가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

 

동해 가스하이드레이트 개발과 국내도입 전제 북극가스 개발 추진

가스공사는 앞서 도약을 위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공기업 최초로 실질적 대팀제를 시행했고 조직축소를 단행했다. 공기업 경영효율화에 발맞춰 책임경영체제 강화를 위한 조치다.

 

특히 가스공사는 올들어 현장에서 발로 뛰는 경영을 대표에서 최일선 사원에게 까지 고스란히 이룩함으로써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천연가스의 안정적 도입기반 구축과 국가적 아젠다인 자주개발률 제고를 위한 해외자원개발 사업을 적극 추진하기 위해 자원개발·도입·생산·공급으로의 밸류 체인별, 핵심사업 위주로 조직을 구성한 것이다.

 

가스공사는 특히 세계 최대 가스기업인 러시아 가즈프롬을 통해 천연가스 도입을 위한 계약을 체결한뒤 2015~2017년부터 연간 10Bcm(750만톤)의 천연가스를 러시아에서 도입할 수 있는 기반을 이미 마련했다.

 

향후 계획은 다소 유동적이지만 가즈프롬 및 북한과의 협의결과에 따라 성사된다면 올해말까지 가즈프롬과 공동으로 북한통과 PNG 및 극동 LNG 가스 화학 공장 건설 방안에 대한 타당성을 조사할 방침이다.

 

2010년말 상업협상 완료 및 매매계약(SPA)을 체결한 후 2012∼2017년 배관건설 및 액화공장 및 가스 화학공장을 건설할 청사진이 마련돼 있다.

 

2017년까지 타당성조사이후 상업생산 및 북한과의 협의가 순조롭게 마무리 될 경우 러시아산 천연가스 를 파이프라인을 통해 공급 개시한다는 목표다.

 

가스공사가 러시아로 부터 PNG 형태로 천연가스를 도입하려는 것은 공급자 우위가 지속되는 시장상황에서 신규 러시아쪽에 대규모 공급원을 발굴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도입선을 확보하고 중동 및 동남아에 치우친 도입선을 다변화하기 위한 것.

 

지난해 해외 3개국에서만 11억3900만달러 투자수익내      

이는 LNG외 PNG로 가스공급원을 확보하는 의미가 있다. LNG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는 시장에서 LNG 공급자들에 대한 협상력 강화의 전기를 마련하고 가즈프롬과의 MOU로 극동지역 LNG 액화공장 및 가스 화학 공장 공동 참여에 동참하기 위한 것이다.

 

가스공사는 줄곧 안정적인 천연가스 확보를 위해 해외 천연가스 개발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 현재 중동, 동남아 및 CIS 지역의  9개국에서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라크 및 나이지리아 등에서 신규 사업을 추진중이다.

 

 

대우인터내셔널과 손잡고 미얀마가스 판매계약

 

미얀마 가스 판매 확보는 가스공사가 가장 공을 많이 들여 성공한 최대 이벤트다. 미얀마 가스 확보로 2012년부터 약 30년간 가스판매권을 장기계약한 성과도 이뤘다.

 

가스공사는 대우인터내셔널과 함께 지난해말 미얀마의 양곤에서 미얀마 A-1광구 및 A-3광구의 쉐, 쉐퓨, 미야 3개의 가스전에서 생산되는 가스를 중국 CNUOC에 판매하는 가스판매 및구매계약을 체결했다.

 

미얀마 가스전의 생산 및 판매자는 대우인터내셔널를 비롯해 인도국영석유사(ONGC), 인도국영가스사(GAIL), 미얀마국영석유사(MOGE) 등이다.
 
가스공사는 대우인터내셔널와 함께 2000년 8월 미얀마 정부와 A-1광구의 생산물분배계약체결 이후 A-3 광구를 추가 취득했는데 공동투자 유치 및 탐사 및 시추, 3개 가스전 발견, 가스 구매자 선정 등 8년여에 걸친 사업을 추진해 이번 가스판매계약 체결로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가스공사 해외 담당 관계자는 "현재 진행중인 미얀마 가스전 설계 작업은 대우인터셔셜과 해상 플랫폼 등을 포함한 향후 플랜트 건설 준비작업도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얀마 가스판매 기준가격은 상대적으로 현재보다 비싼 고유가 시기의 국제유가 및 물가지수 등에 연동됐다.

 

실제 가스 판매가격은 이번 계약에서 결정된 기준가격과 판매시점전 일정기간의 평균유가 및 물가지수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이는 국제유가가 급격히 하락한 올해 유가 수준으로도 사업성은 안정적이며 충분하다는게 가스공사의 분석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올해부터 정부의 해외자원개발사업에 대한 지원이 본격화되고 해외 개척 나라도 더욱 커질 전망"이라며 "가스공사는 석유공사를 비롯 광물자원공사와의 협력 확대로 가스공사의 자원개발사업은 더욱 활발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밝은 전망을 내놨다.

 

국내 최대 차세대 삼척기지 2019년까지 총 3조원 넘게 투자

국내로 눈을 돌려보면 삼척기지는 올해 산업단지계획 승인과 용지매입이 완료되면 부지정지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며 2013년말까지 1단계 약 1조4658억원을 투자해 저장탱크 20만㎘ 4기와 본설비, 27만㎘급 LNG 운송선 부두와 방파제를 건설하게 되며 2단계로 2019년말까지 추가로 약 1조2740억원을 투자해 저장탱크 10기를 건설할 예정이다.

 

미 공급지역으로 남아있는 제주도 천연가스 공급을 위해서는 세계적으로도 드문 형식인 초소형 LNG선박을 이용한 통영에서 LNG를 선적해 제주도에 초소형 저장탱크를 건설해 공급하는 방식을 검토 중이다.

 

현재 초소형 LNG기지 부지선정을 위해 향후 부지선정후 제주도 천연가스 공급계획을 수립해 올해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최소 20년내 즉 2030~2040년에 동해 가스하이드레이트를 본격적으로 상용화하고 2040년에서 2060년까지는 북극가스 개발에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표>자원개발관련 주요 프로젝트 현황

LNG 개발·생산 프로젝트

사업명(생산국)   규모(만톤/년)   투자비(공사지분)    2008투자수익    비  고
*OLNG(오만)             700                 8.4백만불(1.2%)          27백만불         생산 중
Rasgas(카타르)          650                29.4백만불(3.0%)       112백만불
YLNG(예멘)                670                334백만불(8.9%)              -               건설 중(2009년 가동)

 

*공사는 오만의 제3Train(QLNG, 370만톤/년)에 간접 참여 중(OLNG는 QLNG 지분36.8% 참여)

 


가스전 탐사 및 개발사업

사업명(지역)   단계     지분구조(%) 등                                         비고
A-1, A-3
광구 탐사
(미얀마)            탐사      공사 10, 대우인터 60, 인도(ONGC등) 30
                                    ※ 확인매장량 4.5~7.7조입방피트                중국CNUOC와 판매계약 체결 

JPDA                탐사
(동티모르/호주)              공사 30, 삼성 LG 각10, 말련(Petronas)50

 

동티모르 5개광구
(동티모르)         탐사      공사 10, 이태리Eni 80, Galp 10

 

클롱마네
(인도네시아)      탐사      공사 15, 이태리 Eni 85

 

AREA 4광구
(모잠비크)         탐사      공사 10, 이태리 Eni 70, Galp 10, ENH10

 

수르길 사업
(우즈벡)            개발
                       생산      공사 17.5(한국컨소시엄 50), 우즈벡(UNG)50
                                  ※ 확인매장량 4.7조 입방피트                         Uz-Kor Gas Chemical사 설립
우준쿠이
(우즈벡)            탐사     공사 25(한국컨소시엄50), 우즈벡(UNG)50        JSA체결(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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