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수소융합얼라이언스 프로젝트 공모에 최종 선정
컨소시엄 구성…충북 청주, 충남 당진, 경기 파주 3파전

정책 프로젝트로 공모에 나선 탄소포집형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에 청주지역을 내세운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됐다. 사진은 평택 수소생산기지.
정책 프로젝트로 공모에 나선 탄소포집형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에 청주지역을 내세운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됐다. 사진은 평택 수소생산기지.

[이투뉴스] 총사업비 331억원 규모의 정책 프로젝트로 추진되는 탄소포집형 수소생산기지가 오는 2025년까지 청주시에 지어진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시행하고 수소융합얼라이언스가 공모한 ‘탄소포집형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에 청주지역이 최종 선정됐다. 이번 프로젝트 공모에는 각 사업자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충북 청주, 충남 당진, 경기 파주의 3파전을 벌였다.

앞서 산업부는 지난 4월 27일 청정수소 공급체계로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 중 탄소포집형 수소 생산·공급시설 구축사업을 공모했다. 수소 생산·공급체계의 청정수소 전환 기반을 선제적으로 확충하기 위한 일환으로 탄소포집형 수소생산기지 구축을 지원하고, 수소생산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 및 액화시켜 탄산 수요처에 공급함으로써 국내 탄산수급 안정화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다. 

산업기술혁신촉진법 제19조 산업기술기반조성사업에 근거한 해당 프로젝트의 지원규모는 총 67억5000만원으로 올해 지원금은 20억2500만원이며, 정부지원금 규모는 2024년, 2025년 예산 확정액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설비용량은 하루 1톤 이상 수소 생산이 가능한 수소추출시설에 탄소포집기를 부착해 생산, 저장, 운송시설, 탄소포집시설을 갖춰야 한다. 

이번 공모에서 최종 선정된 충북 청주시의 탄소포집형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에는 주관기관인 충북테크노파크와 청주시, 충북도, 제이엔케이히터, 에어레인, 충청에너지서비스, 창신화학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들 컨소시엄은 총사업비 331억3000만원을 투입해 청주하이테크밸리 산업단지 내 친환경에너지시설 구역에 2025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탄소포집형 수소생산기지를 구축한다. 구축이 완료되면 수소 하루 3톤, 이산화탄소 기반 드라이아이스 하루 19톤을 생산해 공급하게 된다.

탄소포집형 수소생산기지가 구축되면 기존에 충남 당진 등 100km 이상 거리의 대규모 석유화학단지에서 공급받던 수소를 관내에서 생산해 공급받게 된다. 수소충전 단가 인하는 물론 적기공급에 따른 안정성에도 기여해 수소차 보급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동일부지에 환경부 민간 공모사업으로 버스 등의 상용차 수소충전소 구축사업도 추진된다. 준공 목표는 2025년 하반기이다. 이 사업까지 포함하면 총 394억3000만원이 투자돼 지역경제 및 건설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는 기대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부지 알선, 주민 수용성 확보를 위한 주민설명회 추진, 버스 보급 등 민간 중심의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민·관 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이번 성과를 맺게 됐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수소 생산·공급 및 소비를 아우르는 수소모빌리티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수소경제 활성화 및 대기 환경개선에 획기적인 전환을 꾀하겠다”고 말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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