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공단-우리은행, 온실가스 감축 상생협력 협약
​​​​​​​기업 ESG 투자비 활용해 취약계층에 히트펌프 설치

김성완 에너지공단 수요관리이사(사진 왼쪽부터)와 김현훈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 회장, 장광익 우리은행 브랜드홍보그룹장이 건물부문 온실가스 외부감축사업 추진을 위해 협약을 체결했다.
김성완 에너지공단 수요관리이사(사진 왼쪽부터)와 김현훈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 회장, 장광익 우리은행 브랜드홍보그룹장이 건물부문 온실가스 외부감축사업 추진을 위해 협약을 체결했다.

[이투뉴스]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이상훈)은 지난달 30일 우리은행 본점에서 취약계층의 에너지복지 향상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우리은행과 ‘건물부문 온실가스감축 상생협력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에너지공단과 우리은행은 건물부문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과 ESG 지원사업 재원을 연계해 에너지 취약계층에 고효율 히트펌프를 설치한다. 절감되는 온실가스 감축량에서 나온 탄소배출권은 서울지역 아동 3000명에 에너지·환경 교육 지원에 활용할 예정이다.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은 할당대상업체의 조직경계 외부의 배출시설 또는 배출활동 등에서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온실가스를 감축, 흡수 또는 제거하는 사업을 말한다. 이를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한 만큼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다.

건물부문 히트펌프 설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에너지효율을 올리는 유용한 수단이다. 히트펌프를 설치하면 가스보일러 대비 30%가량 에너지절감 효과가 있어 취약계층의 난방비 부담을 줄이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완 에너지공단 수요관리이사는 “최근 전기·난방요금 인상으로 에너지 취약계층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기업의 ESG 투자와 연계한 협력사업은 이를 완화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온실가스 감축과 지속가능한 에너지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