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2032 전시회 참여 사업 경쟁력 홍보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RE+2023' 전시회에 LG에너지솔루션이 부스를 차렸다.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RE+2023' 전시회에 LG에너지솔루션이 부스를 차렸다.

[이투뉴스] LG에너지솔루션이 향후 5년내 ESS(에너지저장장치) 사업부문 매출을 3배 이상 키우고, 3조원을 들여 미국 애리조나에 새 ESS용 LFP 배터리 생산공장을 짓기로 했다. 글로벌 ESS 시장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서다.

LG에너지솔루션은 11일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스에서 열리는 미국 최대 신재생 ESS전시회 ‘Re+ 2023’에 참가해 ESS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4대 핵심사업전략을 발표했다. LFP셀을 적용한 전력망용 모듈러 타입 수냉식 컨테이너 제품도 선보였다. 

글로벌 ESS 시장은 각국의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으로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우드맥켄지에 따르면 북미 ESS시장은 2022년 12GWh에서 2030년 103GWh까지 약 10배 가까이 성장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현지 대규모 생산공장 운영 ▶현지 공급망 체계 강화 ▶차별화된 LFP 배터리 기술력 ▶SI(시스템 통합) 역량 등을 4대 핵심 사업전략으로 삼아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미국 최초의 대규모 ESS 전용 배터리 생산공장인 애리조나 공장을 통해 현지 고객사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3조원을 투자해 16GWh 규모로 건설하는 공장에선 독자 개발한 파우치형 LFP 배터리를 생산한다.

올해 착공, 2026년 양산이 목표다. 배터리 셀 생산부터 팩, 컨테이너 등에 사용되는 핵심 원재료와 부품의 현지 공급망 체계도 강화한다. 이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의 고객사들이 IRA 세액공제 혜택을 적용 받을 수 있도록 협조해 나갈 계획이다.

한층 진보된 LFP 배터리 기술력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도 넓힌다. 미국 내 유일한 ESS용 LFP 배터리 생산 공장을 갖추게 됨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고객들의 요구에 즉각적인 관리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가치를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ESS SI 역량도 강화한다. ESS 공급부터, 사업 기획, 설계, 설치, 유지, 보수 등 ESS 전반을 아우르는 시스템 통합 솔루션 사업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실시간 모니터링과 예측 유지·보수까지 서비스까지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미국 ESS SI 법인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LG Energy Solution Vertech. Inc)’를 설립한 바 있다.

한편 올해 ‘RE+ 2023’ 행사에는 전 세계 1300여 개의 주요 신재생 및 ESS 관련 기업들이 참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네트워크 존, 전력망용 존, 주택용 존  상업용 존으로 등으로  전시부스를 꾸려  4.76MWh 용량의 LFP셀을 적용한 전력망용 모듈러 타입의 수냉식 컨테이너 제품 등을 선보였다.

수냉식 형태의 이 제품은 유지 보수 비용을 절감하고, 제품 수명을 늘린 것이 특징이다. 또한 모듈러 타입을 적용함으로써 각 지역의 환경 및 규제 등을 고려한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해 최적의 에너지제공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NCM 배터리 기반의 높은 에너지밀도를 자랑하는 주택용 ESS 제품 ‘enblock S’와 인버터 등 ESS 시스템 구성품을 하나의 브랜드로 통합해 제공한 ‘enblock S+’ 등도 소개하고 있다.

‘엔블럭(enblock)’은 LG에너지솔루션이 주택용 ESS 신규 브랜드로 에너지(energy), 블록(block)을 합친 단어로 ‘에너지가 담긴 공간’이라는 뜻이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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