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위생산 비용 최소화 구현…제조·에너지 ESG시장 겨냥

조욱동 LS일렉트릭 생기소재연구소장(왼쪽)과 존 소벨 사이트머신 CEO가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관련 신시장 개척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 후 악수를 하고 있다.
조욱동 LS일렉트릭 생기소재연구소장(왼쪽)과 존 소벨 사이트머신 CEO가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관련 신시장 개척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 후 악수를 하고 있다.

[이투뉴스] LS ELECTRIC(LS일렉트릭)이 미국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기업인 사이트머신(Sight Machine)사(社)와 제조-에너지에 특화된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 분야 신사업을 전개한다.

LS일렉트릭은 18일 충북 청주사업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의 글로벌 파트너사인 사이트머신과 ‘AI 기반 지능형 제조-에너지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구축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조욱동 LS일렉트릭 생기소재연구소장(상무)과 존 소벨 사이트머신 CEO를 비롯한 양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체결식에서 양사는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관련 신시장 개척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 계획을 논의했다.

양사는 ▶사이트머신의 ’Manufacturing Data Platform’을 활용한 제조-에너지 빅데이터 연결성 검증 및 분석 ▶AI 기반 제조 공정 설비 제어 값 예측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구축 등 기업들의 스마트 제조 생산 공정 상의 전력 효율화를 비롯한 ESG 시장통합 플랫폼 분야에서 폭넓은 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제조사들은 AI 기반의 제조-에너지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도입할 경우 단위 생산 비용과 투입 에너지 데이터를 축적·분석할 수 있어 저비용 고효율 제조공정을 구축할 수 있다.

LS일렉트릭은 이를 통해 제조업 분야 탄소 중립에 필요한 에너지관리시스템(xEMS ; Energy Management System) 시장 점유율을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2011년 설립된 사이트머신은 생산현장에서 품질에 영향을 미치는 각종 위험 신호를 분석, 품질 문제와 사고 원인을 찾아내는 기술을 개발해 왔다. MS의 글로벌 제조 파트너 ‘에코시스템’에 참여해 클라우드와 데이터, AI 기반 기술로 전 세계 제조사들을 상대로 생산성과 지속가능성을 실현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LS그룹은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위해 2019년 MS의 파트너사인 사이트머신에 지분을 투자했다. LS그룹 내 계열사들의 생산 현장에서 나오는 빅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기술적 협업을 진행해 왔다.

LS일렉트릭은 자사 스마트팩토리 및 전력 솔루션과 사이트머신의 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통합해 제조-에너지 빅데이터 통합 분석이 가능한 플랫폼을 공동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조욱동 LS일렉트릭 상무는 “기존 파트너십을 확장해 양사 솔루션과 글로벌 영업 네트워크를 접목, 스마트팩토리, ESG 관련 데이터 분석 플랫폼 시장에서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보다 긴밀한 협업을 통해 고객 니즈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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