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89.63달러, 브렌트 93.30달러 두바이 93.23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세계경기 침체우려와 달러가치 상승에 사흘 연속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일주일만에 배럴당 80달러대로 내려 앉았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1일 WTI 선물은 전일대비 0.03달러 하락한 배럴당 89.63달러, 북해산브렌트유(Brent) 선물은 0.23달러 하락한 93.30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 현물 역시 전일보다 0.62달러 내린 93.23달러에 마감했다. 

경기침체 및 석유수요 감소우려에 유가가 하락했다. 전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연 5.25~5.50%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6월 이후 3개월 만의 동결이다. 

연준은 내년까지 매파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연내 한차례 추가 금리인상도 시사했다. 

달러가치 상승도 유가하락을 이끌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보다 0.24% 상승한 105.38을 기록했다. 올 3월 이후 최고치다. 

한편 러시아는 내수공급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휘발유‧경유 수출금지를 발표했다. 단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아르메니아, 키르기스스탄으로의 수출은 허용했다. 러시아 에너지부는 "자국 시장가격을 안정시키는 것이 목표"라면서 "수출금지 조치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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