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률 524대 1 내달 5일 유가증권시장 입성

[이투뉴스] 21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두산로보틱스의 일반투자자 공모주 청약이 5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청약증거금은 약 33조1093억원으로 집계됐고, 청약건수는 149만6346건을 기록했다.

중복청약투자자 수는 감안되지 않은 잠정 합계치다. 일반 청약증거금이 50%임을 감안하면 청약액은 두배인 66조원이며, 지난 15일에 마감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참여금액 63조원에 이어 올해 최대 규모 딜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일반청약은 공동대표주관회사인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공동주관회사인 NH투자증권, KB증권, CS증권, 인수회사인 키움증권, 신영증권, 하나증권이 수행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11~15일 국내외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2만1000원~2만6000원)의 상단인 2만6000원다으로 확정했다.

특히 올해 7월부터 개정된 규정에 따라 수요예측에서 납입능력을 초과하는 허수 청약이 불가능해졌음에도 올해 공모를 진행한 상장기업 중 최고수준의 참여도를 나타냈다. 의무보유확약 비중 51.6%(수량기준)도 흥행을 기록했다.

상장 주관사 관계자는 "청약에 참여해주신 많은 투자자분들이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의 미래 성장성과 글로벌 시장 확장성을 높게 평가하며 적극 참여한 것 같다”며 “성공적인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청약에서도 좋은 결과를 나타내 다시 한번 경쟁력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번 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을 전략적 사업 인수 및 투자에 활용할 예정이다. AMR(자율주행로봇) 및 기타 주변기술 기업 인수와 국내외 생산시설 투자, 신규 제품 연구개발, 해외사업 강화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두산로보틱스 류정훈 대표는 “수요예측에 이어 미래 성장 가치를 믿고 성원해주신 많은 투자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상장 이후 주주 여러분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기업의 성장과 협동로봇 시장의 생태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26일 납입일을 거쳐 내달 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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