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89.68달러, 브렌트 93.29달러, 두바이 94.09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러시아의 석유제품 수출금지 완화에 하락했다. 반면 북해산브렌트유(Brent)는 소폭 올랐다. 공급부족 우려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은 전일대비 0.35달러 하락한 배럴당 89.68달러, 두바이유 현물은 0.18달러 하락한 94.09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 선물은 0.02달러 소폭 상승한 93.29달러에 마감했다. 

러시아 석유제품 수출금지 일부완화 소식에 유가가 하락했다. 러시아는 일부 선박용 연료와 고유황 경유에 대한 수출금지를 해제했다. 단 휘발유 및 고급경유는 현행을 유지했다. 러시아는 지난 21일 자국 유라시아경제연합회원국(벨라루스‧카자흐스탄 등)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 대해 석유제품 수출을 일시중단한 바 있다.

달러가치 상승도 유가하락을 이끌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보다 0.35% 상승한 105.95를 기록했다. 미국 연준(Fed)의 고금리 기조에 달러인덱스는 장중 106.10까지 올랐었다.  

반면 공급부족 우려는 하락폭을 제한했다. 로이터통신이 인용한 정보분석업체 IIR에너지에 따르면 이번주 미 정제공장의 가용가능한 정제규모는 전주대비 하루 32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제공장 유지보수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