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90.39달러, 브렌트 93.96달러, 두바이 92.83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석유제품 공급부족 우려에 상승했다. 부진한 미국 경제지표로 상승폭은 적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6일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은 전일대비 0.71달러 상승한 배럴당 90.39달러, 북해산브렌트유(Brent) 선물은 0.67달러 상승한 93.96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전일보다 1.26달러 하락한 92.83달러에 마감했다.

글로벌 석유공급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21일 러시아는 유라시아경제연합회원국(벨라루스‧카자흐스탄 등)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 대해 석유제품 수출을 일시중단했다. 선박용 연료와 고유황 경유는 수출금지를 해제했지만 휘발유‧고급경유는 현행을 유지하고 있다.  

줄어든 미 원유재고도 유가에 영향을 끼쳤다. 15일 기준 미 쿠싱지역의 원유재고는 2290만배럴을 기록, 14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미 경제지표 부진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금리상승으로 소비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상황이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달 신규주택판매는 전월대비 8.7% 감소했다. 미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도 지난달 108.7에서 이달 103.0으로 하락했다. 4개월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고금리 장기화, 셧다운 위기 등이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보다 0.16% 상승한 106.17을 기록했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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