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89.23달러, 브렌트 90.92달러, 두바이 91.09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판매가격(OSP) 인상 가능성과 러시아의 석유제품 수출중단 여파에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3일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은 전일대비 0.41달러 상승한 배럴당 89.23달러, 북해산브렌트유(Brent) 선물은 0.21달러 상승한 90.92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전일보다 2.03달러 큰폭 하락한 91.09달러에 마감했다.

사우디의 석유판매가격 인상소식에 유가가 올랐다. 로이터 사전조사에 의하면 사우디아람코는 내달 석유판매가격을 전월대비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상폭은 유종별로 최소 0.20달러에서 최대 0.60달러로 예측된다. 

러시아의 석유제품 수출중단 여파도 유가상승을 이끌었다.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자국 석유제품 수급이 안정되기 전까지 수출금지 조치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줄어든 미국 원유재고도 유가상승을 부추겼다. 지난달 29일 기준 미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5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달러강세는 상승폭을 제한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보다 0.16% 상승한 107.77을 기록했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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