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무역장벽 해소 및 탄소중립 실현 협약 체결
시화호 주변 재생에너지 개발사업도 공동참여

[이투뉴스] 수자원공사(K-water, 사장 윤석대)가 시화조력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삼성전자에 직접(PPA, Power Purchase Agreement) 공급한다. 재생에너지 PPA는 기업이 무탄소 전기를 직접 구매·사용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는 RE100 이행수단이다.

양사는 오는 5일 시화호조력발전소에서 이런 내용이 포함된 '녹색무역장벽 해소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 PPA를 비롯해 향후 시화호 주변의 재생에너지 개발사업에 공동참여하는 등 협력을 확대한다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앞서 수자원공사는 국내에서 다목적댐 수력발전소와 조력발전소, 수상태양광, 소수력 등 다양한 물에너지 사업을 전개해 왔다. 국내 수출기업이 직면한 탄소국경조정제도와 유럽발 녹색보호주의 등에 대응해 다양한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신환경경영전략을 선언했고, RE100 가입을 통해 2050년까지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번 시화조력 PPA로 탄소중립 실현을 앞당길 계획이다.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은 “대한민국 대표 물에너지 기관으로 공사가 보유한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국내 수출기업의 녹색무역장벽을 해소하는데 협력하고, 향후 물에너지 개발에 힘을 모아 국내 수출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남석우 삼성전자 DS부문 제조담당 사장은 “기후위기 극복과 RE100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이번 수자원공사와의 협약은 친환경 공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해 탄소중립 실현을 선도해 나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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