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위원회 발전사업 허가···3000억원 투입 39.6MW규모 조성
SK가스·LS일렉트릭·CNCITY에너지, 컨소시엄 구성 사업 추진
[이투뉴스] 대전시가 평촌산업단지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에 속도를 낸다.
대전시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의 수소연료전지발전사업 허가를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평촌산업단지 수소연료전지발전사업은 지난해 12월 허가를 신청했으나 사업 부지에 대한 발전업 입주 코드가 없어 그 동안 심의가 보류됐다. 이에따라 대전시는 지난 7월 발전업 코드(D35)를 추가하고, 산업부 전기위원회에 재심의를 요청해 최종 허가를 받았다.
이번 허가로 SK가스, LS일렉트릭, CNCITY에너지 등이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사업을 추진한다.
평촌 연료전지발전소는 그동안 대전시 주도로 9차례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기업들의 투자를 끌어내 추진한 사업이다. 약 3000억원을 투입해 39.6MW의 규모로 건설한다.
발전소가 건설되면 연간 32만MWh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일반가정 1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평촌산업단지와 기성동 지역 650여 가구에 도시가스를 단계적으로 공급한다.
아울러 대전시는 내년 상반기 수소발전 입찰시장에 참여할 예정이다. 조기 착공을 통해 현재 1.8%인 대전의 최하위 전력 자립도를 5.1%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번 연료전지발전소 설치로 주변 지역 주민에게는 특별지원사업비가 지급된다. 특별지원사업비는 총건설비의 1.5%로 약 30억~45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빈 대전시 경제과학국장은 “연료전지발전은 일반 화력발전에 비해 약 30% 이상의 탄소배출 감축 효과가 있는 친환경 에너지원”이라며 “설비 구축이 완료되는 2026년에는 대전시 전력 자립도가 5.1%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평촌산업단지 2단계 부지에 수소를 연료로 하는 40MW 가스터빈발전 구축을 검토 중이다. 올해 말까지 발전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할 계획이다.
유정근 기자 geun@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