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400MW, 해상 1500MW…상한가 비공개로 실질경쟁 강화
하반기 태양광 입찰물량 1000MW, 상한가 15만3494원/MWh

[이투뉴스] 올해 풍력발전 고정가격계약(SMP+REC) 경쟁입찰 물량이 육상은 400MW, 해상은 1500MW 이내로 크게 늘었다. 아울러 실질적인 경쟁이 이뤄지도록 입찰 시 상한가격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방문규)와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는 올해 육해상 풍력발전 및 하반기 태양광발전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을 12일 공고했다.

이번 입찰은 지난해보다 선정물량, 가격경쟁, 변별력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등 정부 풍력발전 보급목표(2030년까지 19.3GW) 등을 고려하고, 풍력발전원 간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육상 400MW 이내, 해상 1500MW 이내로 설정했다. 지난해 육·해상풍력을 합쳐 374MW를 선정한 것에 비해 입찰물량을 크게 늘렸다.

산업부와 공단은 가격에 따른 점수 산정기준을 개선해 입찰가 1원당 점수 격차를 확대해 실질경쟁을 유도했다. 또 상한가격을 비공개해 사업자가 상한가 근처로 입찰하는 행위를 방지한다.

이외에도 산업경제효과 지표의 배점 간 격차를 조정해 변별력을 확대한다. 계통 관련 평가지표를 추가, 조정해 계통수용성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겠다는 목표다.

풍력 경쟁입찰 신청은 내달 10일까지 가능하며, 선정결과는 12월 중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태양광 경쟁입찰은 정부 보급목표 등을 고려해 선정용량은 1000MW 이내로 하며, 상한가격은 상반기 입찰과 동일한 15만3494원/MWh(육지, SMP+1REC 가격 기준)으로 정했다. 

태양광 경쟁입찰 신청은 내달 3일까지로, 결과는 12월 22일 발표한다. 

산업부는 향후 경쟁입찰을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시장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발전단가 하락을 유도하는 것은 물론 비용효율적 재생에너지 보급과 장기 고정가격 계약으로 사업자의 예측가능성과 가격안정성을 높인다는 목표다. 

한편 자세한 입찰사항은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공고문을 참고하면 된다.

유정근 기자 geu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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