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킨텍스서 '스마트 로봇&드론 챌린지' 주최
산·학·연 9개팀 100여명 참석 우수작 자체 R&D로

중부발전은 12일 일산 킨텍스에서 '스마트 로봇&드론 챌린지' 대회를 주최했다.
중부발전은 12일 일산 킨텍스에서 '스마트 로봇&드론 챌린지' 대회를 주최했다.

[이투뉴스] 한국중부발전은 12일 일산 킨텍스에서 대학생과 중소기업, 사내직원 등 산·학·연 9개팀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 로봇&드론 챌린지' 대회를 개최했다. 2020년부터 중부발전이 주관해 개최해 온 이 대회는 발전소 현장에 적용 가능한 첨단 로봇·드론기술을 발굴하고 시상하는 행사다.

작년까지는 중부발전 직원과 중소기업만 팀을 이뤄 참여하다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반영하기 위해 올해부터 참가대상을 대학생과 대학원생으로 확장했다. 성균관대 기계공학부, 인천대 경영학부 소속 학생 10여명이 합동팀을 이뤄 경합을 벌였다.

앞서 지난 5월 중부발전은 대회 신규 과제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로봇학회 전문가단과 세미나를 연데 이어 7월에는 디지털혁신추진위원회 자문단 현장방문을 통해 로봇과 드론 도입 실현 가능성화 사업성을 검토했다. 이어 발전산업 스마트 로봇기술연구회를 통해 기업 매칭 세미나를 갖고 본선 참가 9개팀을 추렸다.

이날 대회에서 합동팀은 AI 머신러닝 드론을 활용한 해상풍력 손상 자동검출, 옥내 저탄장 낙탄 이송·처리, 작업공구 이송 등 자율주행 협동로봇과 마그네틱휠을 이용한 파이프 로봇 등 발전소 특화 로봇기술을 선보였다.

대회 전과정을 유튜브로 생중계해 시청자들의 국민투표와 심사위원 점수를 합해 최종 4개 우수팀을 선발했다. 우수팀에게는 대통령상, 특허청장상, 중부발전사장상, 한국로봇산업협회장상이 각각 수여됐다.

수상작은 중부발전의 연구개발과제로 선정해 자체 과제인 현장기술개발과제로 올해말 추진될 예정이다. 나머지 과제도 구매조건부 연구개발과제로 다룰 계획이다. 

김호빈 중부발전 사장은 “최근 AI 기술혁신이 로봇산업에도 적용되고 산업발전이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중부발전도 로봇산업을 발전산업생태계의 중요한 축으로 여겨 4차산업혁명과 디지털전환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부발전은 대회를 확대하고 대학생 및 중소기업과 로봇·드론 신제품 R&D를 기획하는 등 향후 발전산업의 4차산업과 디지털전환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