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21세기 무탄소경제 시대의 선두주자 되도록 할 터”

이회성 CF연합 회장
이회성 CF연합 회장

[이투뉴스] 원자력을 포함하는 CF100(Carbon Free 100%) 논의를 주도할 단체가 발족돼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무탄소(CF) 연합(Carbon Free Alliance)은 12일 오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창립총회를 열어 이회성(77) 전 IPCC 의장을 회장으로 선출하고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심의·의결했다. 

CF연합은 지난 5월 출범한 무탄소에너지(CFE) 포럼을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전환한 단체다.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이 UN 총회 기조연설에서 연합 결성을 제안한데 따른 후속조치로 결성이 추진됐다. 이달말까지 법인 설립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출범식을 열 예정이다. 정권을 의식한듯 공기업과 민간기업이 다수 참여했다.

이사회에 한전,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에너지공단이 이름을 올렸고, 현대차와 삼성전자, 두산에너빌리티, 고려아연, GS에너지, LG화학, 포스코, 한화솔루션, LS ELECTRIC, SK하이닉스 등 대기업도 참여했다. 일반회원사는 여천NCC, 한전원자력연료, 산업기술시험원, 수소융합얼라이언스, 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한화임팩트 등 6개사다.

회장으로 선출된 이회성 전 IPCC 의장은 IPCC 부의장으로 7년, 의장으로 8년을 활동한 기후변화 분야 전문가다. 이 회장은 창립총회 취임사에서 “CF 연합은 한국이 21세기 무탄소경제 시대의 선두 주자가 되도록 이바지할 것”이라며 “다른 나라가 벤치마킹하는 한국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축사를 통해 “CF 연합과 연합을 이끌 이회성 회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 CF 연합이 국제적 논의를 주도하고 글로벌 위상을 갖출 수 있도록 산업부를 비롯한 정부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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