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연료 활성화 얼라이언스' 후속조치
내년 12월까지 품질분석 및 육·해상 실증

HMM 타코마호에 바이오선박유를 공급하고 있는 모습.
HMM 타코마호에 바이오선박유를 공급하고 있는 모습.

[이투뉴스] 한국석유관리원(이사장 차동형)은 국내 선박용 바이오연료 도입을 위한 실증연구 착수회의를 열고 내년 12월까지 연구를 수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친환경 바이오연료 활성화 얼라이언스' 제3차 전체회의에서 결정된 사안이다. 선박용 바이오연료는 2세대 동식물성 원료 또는 폐식용유로 만들어진 바이오디젤과 바이오중유를 말한다. 기존 화석연료 기반의 선박유 대비 65% 이상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다. 

이번 실증연구에는 GS칼텍스, KG이티에스, 장금상선(시노코), HD현대글로벌서비스, 바이오에너지협회 및 회원사가 참여했다. 선박용 바이오연료의 품질분석, 육상실증, 해상실증을 골자로 한다. 

구체적으로 ▶선박용 바이오연료 품질 적합성 평가 ▶ 저장 안정성 ▶성능 및 환경성(출력 및 배출가스 등) ▶해상실증(내구성 등) 등을 진행한다.

실증운항도 이미 거쳤다. GS칼텍스는 지난달 15일 국내 해운사 HMM의 컨테이너 '타코마호'에 고유황중유와 바이오디젤 30%를 혼합한 연료 500MT를 급유했다. 

실증결과를 관련 업계 종사자 및 전문가들과 공유하고 의견수렴을 통해 국내 실정에 맞는 품질 및 성능평가 기준(안)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차동형 석유관리원 이사장은 "선박용 바이오연료가 국내에 조기 도입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조하겠다"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해운 분야 탄소중립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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