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너지플러스, 어린이집서 ‘서울그린히어로’ 프로그램
원아가 1500원 기부하면 기업·시민·단체서 10배 매칭 기부 

전명수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 사무총장(사진 왼쪽부터)과 이인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 서울에너지플러스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방송인 김태균 씨가 어린이에게 에너지절약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전명수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 사무총장(사진 왼쪽부터)과 이인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 서울에너지플러스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방송인 김태균 씨가 어린이에게 에너지절약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이투뉴스] 어린이에게 에너지 절약 필요성을 널리 알리고, 취약계층을 도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서울 그린 히어로’가 눈길을 끌고 있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이 있는 만큼 아이들에게 에너지에 대한 제대로 된 정보를 알려주는 계기도 되고 있다. 

서울시와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김현훈)는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에서 이름을 바꾼 서울에너지플러스와 연계, 어린이 에너지 교육 및 소액기부 프로그램인 ‘서울 그린 히어로’를 운영해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구성된 서울에너지플러스는 지금까지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한 주거에너지효율화, 고효율제품지원, 취약계층긴급(폭염·한파)지원, 에너지생산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그린 히어로 프로그램을 추가했다.

‘서울 그린 히어로’는 어린이집과 연계해 에너지 절약 교육을 펼치는 한편 가정에서 에너지를 절약해 아낀 금액으로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한 기부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아이 한 명이 아이스크림 1개 금액(1500원)을 기부하면 기업·시민·단체 등이 10배인 1만5000원을 매칭 기부한다. 

서울에너지플러스는 19일 프로그램 참여 어린이집인 마포염리어린이집(원장 장경자)에서 에너지 절약 교육을 가졌다. 이날 교육에는 일일교사로 서울에너지플러스 홍보대사인 김태균 방송인과 이인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 전명수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 사무총장이 함께했다.

서울시와 서울시어린이집연합회는 지난 8월 서울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서울 그린 히어로’ 협약식을 진행한 바 있다. 협약에 따라 연합회는 그린 히어로 홍보와 어린이집 72개소에 교육자료 3000부를 배포했다. 교육자료 제작비용은 우리은행에서 후원했다. 

연말까지 진행되는 그린 히어로 프로그램에는 기업과 시민, 단체들도 아이들과 함께하는 매칭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 기부금은 서울시 아동 관련 사회복지기관을 통해 에너지 취약계층에게 한파 대비 물품(겨울이불, 전기매트)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에너지취약계층을 돕고 싶다면 계좌이체(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나 휴대폰 문자전송( #70795050 건당 2천원)으로 참여할 수 있다. 서울시 통합에코마일리지 회원이라면 생활 속 에너지를 절약해 쌓은 마일리지 기부도 가능하다. 

이인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미래세대의 주역인 아이들이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면서 어려운 이웃에 소중한 마음을 나눠주는 나눔 문화도 배우는 뜻깊은 프로그램”이라며 “시도 더 많은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