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硏, 자기부상 축소모델 실험 성공

 

▲ 하이브리드 자기부상 열차 축소 모형.

 

철도기술연구원(원장 최성규)은 에너지 소모와 차량 무게는 줄이고 속도는 높인 하이브리드 자기부상열차용 기술을 최근 개발하고 14일 축소형 차량모델<사진>을 이용한 부상실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하이브리드 자기부상기술은 영구자석을 이용해 외부로부터 전력을 공급받지 않고도 차량 부상을 가능케 하는 차세대 기술로, 전자석과 영구자석을 동시에 사용해 에너지 소모를 크게 줄인 것이 특징이다.

이 기술을 자기부상열차에 적용하면 대용량의 부상 전자석과 주변 전원장치를 줄일 수 있어 차량 경량화와 속도 향상이 가능하다. 애초 이 기술은 반도체 이송 공정 등에 적용을 목적으로 연구돼 왔으며, 수송용 열차 부상을 위해 개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영재 연구원 초고속열차연구실장은 "이번 부상실험 성공은 자기부상열차 기술의 선두국인 독일, 일본 등과 차별화할 수 있는 기회로 일부 핵심기술의 경우 향후 초고속열차 개발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원은 최근 철도의 초고속화 경쟁 속에서 자기부상열차에 대한 관심이 고조됨에 따라 2007년부터 '700km/h급 초고속 자기부상열차 개발'을 목표로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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