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개발 협약 체결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총사업비 441억원 규모 국책과제 참여 

조성국 노루페인트 대표이사(왼쪽)와 박정우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 본부장(오른쪽)이 체결한 협약서를 보이며 협력을 다짐하고 있다.
조성국 노루페인트 대표이사(왼쪽)와 박정우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 본부장(오른쪽)이 체결한 협약서를 보이며 협력을 다짐하고 있다.

[이투뉴스] 노루페인트와 대한항공이 지난 19일 서울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에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성국 노루페인트 사장과 박정우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 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양사는 협약을 바탕으로 항공기 스텔스 도료를 포함한 응용 소재 기술개발을 위한 상호연구를 추진한다. 또 사업협력 체제를 구축해 기술 상용화를 위한 연구 기술 공유 등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이번 스텔스 도료 기술개발 협력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대한항공과 총사업비 441억원 규모 국책과제 ‘최신 탐지 위협 대응 무인기용 메타구조 스텔스 융합 기술’연구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이번 사업에는 다수의 업체가 참여하며, 노루페인트는 스텔스 도료 기술인 ‘불연속 영역 산란 저감 소재 개발’에 착수한다. 전파를 흡수해 레이더 탐지로부터 아군의 물적, 인적 자원을 보호하는 스텔스 도료 기술은 무인기, 함정, 탱크 등 방산 분야에서 널리 활용된다. 

노루페인트는 지난 20여년간 국방과학연구소와 협업해 전파흡수 기능을 충족하는 도료 개발을 진행해왔으며, 대한항공이 보유한 전파흡수구조 설계기술 및 기체 형상 설계·제작 경험과 상호 협력함으로써 단기간에 국내 독자기술로 저피탐 성능 고도화를 이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축척한 비행체 설계 및 제작, 시스템 통합 기술 및 다양한 저피탐 특화 기술들은 이미 향후 스텔스 무인기 체계개발 사업에 적용 가능한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송준서 노루페인트 연구소장은 “이번 기술개발 협약으로 스텔스 도료 국산화에 한걸음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가 방위산업 발전에 일조할 수 있도록 성공적인 성과를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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