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및 유휴 옥상 활용 10MW 무공해 전력 공급기반 마련

에이치에너지가 재생에너지 투자플랫폼 모햇의 태양광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SK E&S를 통해 VPPA 방식으로 SK케미칼에 공급한다.
에이치에너지가 재생에너지 투자플랫폼 모햇의 태양광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SK E&S를 통해 VPPA 방식으로 SK케미칼에 공급한다.

[이투뉴스] 에이치에너지는 재생에너지 투자플랫폼 '모햇'으로 생산한 재생에너지 전력을 SK E&S를 통해 가상전력구매계약(VPPA, Virtual Power Purchase Agreement) 방식으로 SK케미칼에 공급한다고 23일 밝혔다. 

재생에너지공급사업자인 SK E&S가 모햇으로부터 REC(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를 공급받아 넷제로를 실현하려는 SK케미칼에 최종 공급하는 형태로 거래가 이뤄진다. VPPA는 미국과 유럽에서 일반적으로 활용되는 재생에너지 공급거래다.

태양광발전소와 전기사업자가 에너지의 물리적 전달 없이 가상으로 거래하면서 실적을 인정받을 수 있다. 모햇 발전소는 재생에너지 투자 플랫폼에 참여한 개인들이 출자해 조합원 자격을 얻고 조합원 차입금으로 건설한 태양광이다.

REC 판매수익 역시 모두 조합원 몫으로 돌아간다. 개인이 재생에너지 생산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기업에 재생에너지를 공급해 그 수익을 다시 개인에게 되돌리는 에너지 선순환 구조가 특징이라는 설명이다.

에이치에너지는 이번 계약으로 10MW규모 모햇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공장과 물류창고 등의 빈 옥상에 설치돼 녹지를 잠식하지 않고 재생에너지를 공급한다. 

함일한 대표는 “개인 참여로 생산된 재생에너지가 넷제로 달성을 위해 공급되는 의미있는 행보에 SK E&S와 함께 해 기쁘다"면서 "모햇을 통해 누구나 재생에너지를 생산·판매하고 기후위기에 대응하면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모햇 운영사 에이치에너지는 최근 포스코홀딩스 유니콘 후보기업으로 선정된데 이어 규제샌드박스 대표 승인기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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