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10차 이사회 열어 조직개편 직제규정 개정안 의결

남부발전이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조직·인력 효율화를 추진한다. 사진은 남부발전 부산 본사가 입주한 부산국제금융센터
남부발전이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조직·인력 효율화를 추진한다. 사진은 남부발전 부산 본사가 입주한 부산국제금융센터

[이투뉴스] 한국남부발전(사장 이승우)이 한전 경영위기 극복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고강도 조직·인력 효율화를 추진한다. 부산 본사의 1개단·4처실·11개 부서를 축소해 인력을 30%가량 감축하고, 이를 신규 건설사업 현장 등에 재배치하기로 했다.

남부발전은 24일 10차 이사회를 열어 이런 내용이 포함된 '조직개편 직제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조직개편안은 ▶본사 기획·관리 조직 슬림화 ▶본사 디지털인프라 및 신재생사업개발 기능 전문화를 위한 특수사업소로의 분리 ▶저이용률 빛드림본부 조직축소 ▶신규 건설사업으로 인력 재배치 등을 골자로 한다.

본사 기획·관리 조직은 재무경영처를 신설해 재무건전성을 통합 관리하고 투자관리실을 출자관리부로 축소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ESG경영기획처와 경영관리처를 기획관리처로 통합하고, 수소융합처와 기후환경품질실은 신성장사업처로 합친다.

사업소 개편과 부서 정리도 추진한다. 우선 생성형 AI 도입을 위해 AI혁신부를 신설하고 디지털과 인프라 담당 조직을 특수사업소로 개편할 예정이다. 본사 신재생사업처와 세종시 신재생권역사업실은 신재생사업처로 통합, 유사·중복기능을 없앤다.

이렇게 효율화 한 인력은 현장 중심으로 재배치한다. 남부발전은 내년 발전 이용률 전망에 따라 이용률 저하가 예상되는 영월과 삼척빛드림본부 조직을 4부 축소·통합하고 신규 건설사업으로 인력을 재배치할 방침이다.

석탄화력 폐지에 따른 대체복합 건설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감소하는 본사인력은 약 120명이다.

이승우 사장은 “한전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남부발전도 전사적 조직·인력 효율화를 통해 강력한 경영혁신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개편된 조직을 통해 안정적 전력공급은 물론 경영위기에 적극 대응하는 기업으로 다시 태어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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