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서 열린 워크숍 참여 국내 성공사례 발표

윤태환 루트에너지 대표(화면 오른쪽)가 2023년 APEC 기후심포지엄 및 아태기후서비스 공동워크숍에 화상으로 참여해 발표하고 있다.
윤태환 루트에너지 대표(화면 오른쪽)가 2023년 APEC 기후심포지엄 및 아태기후서비스 공동워크숍에 화상으로 참여해 발표하고 있다.

[이투뉴스] 루트에너지는 윤태환 대표가 최근 대만에서 열린 ‘2023년 APEC 기후심포지엄 및 아태기후서비스 공동워크숍’에 화상으로 참석해 재생에너지 지역수용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후 핀테크의 성장가능성과 한국의 주민참여 정책 및 성공사례에 대해 발표했다고 25일 밝혔다.

‘2023년 APEC 기후심포지엄 및 아태기후서비스 공동워크숍’은 지난 17~19일 타이페이에서 ‘기후변화 적응의 측면에서 에너지 시스템 전환 및 에너지 안보의 도전과제와 기회‘를 주제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아태 전역 기후과학자, 경제학자, 에너지 분야 전문가, 기후정책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윤태환 루트에너지 대표는 기후금융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 입장에서 향후 기후 핀테크의 역할, 재생에너지 시장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역설했다. 특히 여러 아시아 국가에서 재생에너지 사업의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꼽히고 있는 지역수용성 해결 방안으로 우리나라 주민참여 정책과 루트에너지의 기후 핀테크 솔루션을 소개했다. 

윤 대표는 “재생에너지가 확산될수록 민가나 주민 생활권에 가까워질 수밖에 없다”면서 “재생에너지 확대의 가장 큰 걸림돌은 지역수용성”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에선 50% 이상의 재생에너지 프로젝트가 지역주민과의 갈등으로 인해 보류되고 있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나라에선 정부와 기업이 각자의 섹터에서 지역수용성 향상을 도모해 탄소중립과 재생에너지 확대뿐 아니라 지역소멸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 됐다”면서 “유교 문화가 자리잡은 아시아 국가들에서 이런 정책이 필수적”이라고 제언했다.

유정근 기자 geu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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