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네이버, 국내 첫 수력발전 부문 직접PPA
연간 13GWh '1784' 사용량 50% 이상 재생에너지로

용담댐과 수력발전소 ⓒ진안군
용담댐과 수력발전소 ⓒ진안군

[이투뉴스]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전북 진안군 용담면 소재 용담제2수력에서 생산한 재생에너지 전력을 직접전력거래계약(PPA, Power Purchase Agreement) 형태로 성남시 분당구 소재 네이버 제2사옥 '1784'에 공급한다.

양사는 25일 네이버 '1784'에서 장병훈 수자원공사 수자원환경부문장과 임동아 네이버 대외·ESG 정책 책임리더가 이런 내용의 PP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수력발전 부문의 직접 PPA 계약은 이번이 국내 최초다.

PPA는 재생에너지 전기공급사업자와 필요기업이 장기 거래계약을 맺고 직접 전력을 사고파는 방식을 말한다. 기업이 재생에너지 전력을 요금 변동 없이 안정적으로 조달,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수 있다.

용담제2수력의 연간 발전량은 약 13GWh로, 이는 약 4700가구가 연간 사용가능한 양이다. 네이버는 이를 전량 구매해 분당 '1784' 건물 전력사용량의 50% 이상을 조달할 예정이다. 매년 온실가스 약 6000톤을 저감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앞서 작년말 양사는 재생에너지 공급 등 상생을 위한 ‘RE100 이행과 ESG 가치확산을 위한 공동개발협약’을 맺고 협력을 준비해 왔다. 수자원공사는 설비용량 기준 국내 최대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로 수력, 조력, 수상태양광, 수열에너지, 그린수소 등 물을 활용한 친환경 재생에너지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장병훈 수자원환경부문장은 “대한민국 대표 물 에너지 기관으로서 공사가 보유한 재생에너지를 민간기업이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여러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면서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동아 네이버 대외·ESG 정책 책임리더는 “네이버는 미래형 친환경 공간인 네이버 1784에서 활용할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등 선도적으로 탄소중립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며 “글로벌시장에서 최고 수준의 ESG 경영체계를 갖춘 기업으로 입지를 다져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수자원공사와 네이버가 재생에너지 직접전력거래(PPA) 계약을 체결했다. 장병훈 수자원공사 수자원환경부문장(사진 왼쪽)과 임동아 네이버 대외·ESG 정책 책임리더가 계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자원공사와 네이버가 재생에너지 직접전력거래(PPA) 계약을 체결했다. 장병훈 수자원공사 수자원환경부문장(사진 왼쪽)과 임동아 네이버 대외·ESG 정책 책임리더가 계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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