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83.2달러, 브렌트 87.9달러, 두바이 90.1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고금리 유지전망과 중동긴장 일부 완화에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2.6%, 북해산브렌트유(Brent)는 2.4% 각각 떨어졌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6일 WTI 선물은 전일대비 2.18달러 하락한 배럴당 83.21달러, 브렌트유 선물은 2.20달러 하락한 87.93달러를 기록했다. 반대로 두바이유 현물은 전일보다 1.08달러 상승한 90.11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유가는 고금리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영향을 받았다. 시장은 미국 경제지표가 양호한 수준으로 발표됨에 따라 연준(Fed)이 고금리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 3분기 미 GDP 증가율은 전년보다 4.9% 증가한 것으로 발표됐다. 전분기 증가율(2.1%)보다 두배 높은 것으로 지난 2021년 4분기 이후 최고치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도 금리를 4.5%로 동결했다. 10번 연속 인상 후 첫 동결이다. 라가르드 ECB 총재는 "우리는 균형을 잡아야 한다. 동결한다는 것이 오늘의 결정"이라며 "다만 추후 금리가 어떻게 될지는 시기상조"라고 선을 그었다.

중동리스크 완화도 유가하락을 견인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이 방공시스템을 배치할 때까지 필요한 시간을 벌기 위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침공 연기를 요청했고, 이스라엘은 이를 받아들였다"고 보도했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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