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따라 2025년 전·후 1년 부회장사 맡고 2025년 회장사 맡아
브라질 정전 원인과 대책도 논의…일본 동경전력 KPX 지지 눈길

전력거래소가 동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전세계 계통운영자 회의(GO15) 회장사로 추대됐다. 이달 19일부터 사흘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GO15에서 2025년 GO15 회장사로 선임됐다. 채영진 전력거래소  기획처장(앞줄 맨왼쪽)이 각국 GO15 이사진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력거래소가 동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전세계 계통운영자 회의(GO15) 회장사로 추대됐다. 이달 19일부터 사흘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GO15에서 2025년 GO15 회장사로 선임됐다. 채영진 전력거래소 기획처장(앞줄 맨왼쪽)이 각국 GO15 이사진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전력거래소(이사장 정동희)가 동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전세계 계통운영자 회의(GO15) 회장사로 추대됐다. 전력거래소는 한국시간으로 이달 19일부터 사흘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GO15에서 2025년 GO15 회장사로 선임됐다고 31일 밝혔다. GO15 20년 역사에서 동아시아 국가가 회장사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GO15 연차 회의에서는 전력망 관성과 안정도, 재생에너지가 증가한 상황에서의 발전기 자체 기동 이슈 등 전력망 운영관련 GO15 기술 활동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또 MIT에서 기후환경분야 전문가와 기후변화, 인공지능(AI), 에너지저장장치 신기술 등에 대한 세미나 가졌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 8월 15일 대규모 정전을 겪은 브라질 계통운영기관인 ONS의 CEO가 직접 참석해 브라질 정전의 원인과 진행 과정, 대책 등을 회원기관과 공유해 눈길을 끌었다. 각국은 유사한 정전이 발생하지 않도록 경각심을 갖고 향후 대책을 토의했다. 전력거래소에서는 국회 국정감사에 참석한 정동희 이사장을 대신해 채영진 기획처장이 참여했다.

전력거래소는 이번 GO15 회의에서 회장사 선정년도 전·후 1년간 부회장사를 맡는 GO15 전통에 따라 내년 및 2026년 부회장사로도 선임됐다. 채영진 처장은 "내년부터 3년간 전력거래소의 위상을 국내외에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 일본 동경전력은 지지발언으로 전력거래소의 회장사 선임을 지원에 눈길을 끌었다. 

GO15는 전세계 계통운영자가 각국의 경험을 공유하고 미래 전력계통분야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004년부터 운영해 온 대규모 전력계통 운영자 회의다. 미국(PJM, CAISO, MISO), 프랑스(RTE), 이탈리아(TERNA), 브라질(ONS), 남아공(ESKOM), 중국(SGCC, CSG), 인도(Grid-India), 중동(GCCIA), 일본(TEPCO), 한국(KPX) 등 전세계 50GW 이상 대규모 계통 운영자 15개 기관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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