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한전사장, EP 프로젝트 현장 방문 중 강조
"과거 일방적 추진 방식 탈피 합리적 보상과 지원"

김동철 한전 사장(가운데 노란색 조끼)이 동서울변환소 공사현장을 둘러보며 보고를 받고 있다.
김동철 한전 사장(가운데 노란색 조끼)이 동서울변환소 공사현장을 둘러보며 보고를 받고 있다.

[이투뉴스] 김동철 한전 사장은 “동해안~수도권 HVDC 송전선로(일명 'EP프로젝트')는 국가 산업경쟁력과 직결된 핵심 전력망인만큼 적기 건설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지난 31일부터 이틀간 EP프로젝트 건설 주요현장을 둘러본 자리에서 "한전도 과거 일방적 추진 방식을 탈피해 주민과의 대화와 소통을 통한 합리적 보상과 지원 사업을 강구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지난 9월 20일 취임 이후 40여일간 지속한 '24시간 본사 근무'를 끝낸 뒤 본격 시작한 현장경영의 첫번째 방문지로 동서울변환소와 신규 변환소 부지 및 지중화 현장을 둘러본 자리에서다. 동해안~수도권 HVDC 건설사업은 동해안을 따라 건설됐거나 건설 예정인 신규 원전과 석탄화력의 생산전력을 수도권으로 수송하기 위한 초고압송전선로 확충사업이다. 230km 구간을 2025년 6월까지 가공 HVDC로 연결할 예정이다. 

한전은 이 송전망이 계획대로 확충되면 동해안 지역의 발전제약 해소와 수도권 반도체 클러스터의 안정적 전력공급에 핵심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10차 전력수급계획과 장기송변전계획을 통해 신한울 3,4호기 추가 준공에 따른 송전선로 확충계획을 마련한 바 있다. 하지만 EP 프로젝트의 경우 아직 운영안정성이 검증되지 않은데다, 준공되어도 설계용량만큼 실제 운용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