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산초등학교 인근서 조류충돌 방지 스티커 부착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직원들이 투명 방음벽에 조류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스티커를 부착하고 있다.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직원들이 투명 방음벽에 조류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스티커를 부착하고 있다.

[이투뉴스]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는 지난 31일 강원도 양양군 조산초등학교 인근에서 야생조류를 방음벽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

사회공헌활동에는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임직원 외에도 조산초등학교 학생, 국립생태원 전문가, 시민단체 새닷 팀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약 130m 길이의 투명 방음벽에 조류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스티커를 부착했다. 

조류충돌 저감조치는 가로 10cm, 세로 5cm 간격으로 점자형 스티커를 부착해 조류가 투명 구조물을 통과할 수 없는 공간으로 인식하고 충돌을 피하도록 돕는 활동이다. 국립생태원에 따르면 조류충돌 방지 스티커를 붙일 경우 조류가 투명 장애물에 부딪쳐 죽거나 다치는 사고율을 약 90%가량 낮출 수 있다.

2018년 환경부 발표에 따르면 국내에서 매년 약 800만 마리의 야생조류가 건물의 투명유리창이나 방음벽 등에 충돌해 폐사하고 있다. 

이를 막기 위해 지난해 6월부터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시행돼 공공기관에 새충돌을 줄일 수 있게 관리하도록 하는 의무가 부여됐다. 하지만 아직 조치되지 않은 곳이 많아 야생조류 피해가 지속 발생하고 있다.

김희성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대표는 “친환경 에너지기업으로 본업 외에도 환경과 생태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전기차 충전소 등이 있는 강원도 양양 지역에서 ESG 활동을 진행하게 됐다”면서 “조산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뜻깊은 시간을 보내면서 아이의 마음으로 저희가 하는 일을 되새기는 고마운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는 지난해 11월 전기차 급속 충전 네트워크 워터를 론칭하고 지난달에는 하조대 해수욕장 인근에 전기차 충전소인 워터 양양 서피비치 운영을 시작했다. 충전소에 친환경 목재 캐노피를 설치해 탄소배출량을 90% 이상 줄였다.

유정근 기자 geu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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