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착공해 2028년 상업운전
바다에너지, 울산 사무소 확장 이전
[이투뉴스] 코리오제너레이션과 토탈에너지스, SK에코플랜트가 공동 개발하는 국내 해상풍력 합작 사업 포트폴리오인 바다에너지는 귀신고래 3호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사업의 EPC(설계·조달·시공) 우선협상대상자로 HD현대중공업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바다에너지는 지난해 8월 HD현대중공업과 도리스 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을 귀신고래3호 사업의 기본설계(FEED) 계약사로 선정하고 부유체, 계류 설비 및 내부망 케이블에 대한 용역을 진행한 바 있다.
현재 HD현대중공업은 선체 33기 제작, 풍력터빈 결합 및 현장 설치에 대한 최적화된 설계와 산업화를 목표로 베스타스와 테스크포스 팀을 구축해 협력하고 있다.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사업(사업명 귀신고래해상풍력발전 1,2,3호)은 울산항에서 동쪽으로 약 60km 떨어진 공유수면 해상에서 추진하는 1.5GW 규모 발전사업이다. 이르면 2025년부터 단계적 착공에 돌입, 2028년 상업운전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 바다에너지는 해상풍력 사업 전단계 국산화 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양측은 울산대학교의 ‘글로컬대학30 사업’ 지정에 힘을 보태기 위해 지난해 지역산업 육성 기금 전달식에 참석하는 등 지역 사회와의 상생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최우진 바다에너지 공동대표는 “HD현대의 귀신고래 부유식 해상풍력사업 참여는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 추진에 있어 중요한 마일스톤이라고 믿는다. 세계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050년까지 최소 2000GW 이상의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건설돼야 한다”면서 “이는 시장 규모로만 보면 약 1경2000조원이다. 앞으로 건설될 해상풍력의 상당 부분은 부유식이 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귀신고래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은 거대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될 것”이라면서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은 울산시 탄소중립 목표 달성 및 분산에너지특구 지정에 기여하고. 재생에너지 전기를 사용할 의무를 부담하는 국내외 혁신기업을 울산에 유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바다에너지는 지자체, 지역 이해관계자, 지역 공급망 기업들과 보다 빠르고 효율적인 소통을 이어가고자 울산 북구 송정동에 위치한 사무소로 확장 이전했다.
유정근 기자 geun@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