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시장 및 민수철강시장으로 고객 확대

니신전기로 출하된 효성중공업의 컨테이너형 스태콤
니신전기로 출하된 효성중공업의 컨테이너형 스태콤

[이투뉴스] 효성중공업이 일본 니신전기(Nissin Electric Co., Ltd.)를 통해 현지시장에 컨테이너형 스태콤(STATCOM, 정지형 무효전력 보상장치)을 첫 수출했다. 

이 제품은 효성중공업이 보유한 MMC(Modular Multilevel Converter) 스태콤 기술을 처음 컨테이너에 설치한 모델이다.

MMC는 지능형 전력망을 활용해 대용량 전력을 제어하는 기술을 말한다.

이번 컨테이너 모델은 일본 니신전기를 통해 일본의 주요 철강업체인 고베제강에 납품될 예정이다. 향후 일본시장 개척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태콤은 전력전자기술을 이용해 송배전 과정의 변동전압을 안정적으로 제어해 주는 설비다. 태양광, 풍력 등 기상여건에 따라 출력이 달라지는 재생에너지 계통접속 시 출력전압을 일정하게 유지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가능하게 해준다.

또 철강회사 등 대규모 전기를 소비하는 공장에서 발생하는 플리커(전압급변에 따라 조명이 깜빡이는 현상)를 제어해 전력품질을 높여준다.

이번에 수출된 컨테이너형 스태콤은 기존 건물형 스태콤에 비해 설치시간이 짧고 간단해 경제성이 높다. 또 스태콤이 컨테이너에 설치된 상태로 이동이 가능해 일시적인 전력 부하 문제와 자연재해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요코타 타케시 효성중공업 대표이사는 “전 세계적으로 재생에너지 도입과 기존 산업의 탄소저감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당사의 기술력과 고객 중심 경영을 통해 증가하는 컨테이너 스태콤 글로벌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효성중공업은 해외 스태콤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미국 동부지역에 스태콤 150Mvar 2기와 50Mvar 1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 7월에는 대만 전력청(TPC) 최초로 200Mvar 스태콤 공급계약을 맺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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