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38억원으로 전년比 33% 감소
태양광 수요 위축 및 가동률 저하 원인

[이투뉴스] 신성이엔지 재생에너지사업부문의 3분기까지 매출이 전년동기와 비교해 절반 이상 줄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신성이엔지는 3분기 매출과 영업손실이 연결재무제표 기준 각각 1295억원과 3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누적기준으로는 매출 4078억원, 영업이익 34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로 재생에너지사업은 매출 13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3%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2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신성이엔지는 고금리로 국내 태양광 시장의 수요 위축과 이로 인한 가동률 저하가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에너지 IT 분야로 신사업을 확장하고 해외시장 진출, EPC 역량 강화 등을 통해 매출 비중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반도체 클린룸, 이차전지 드라이룸 사업을 포함한 클린환경(CE)부문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9% 감소한 1155억원, 영업손실은 24억원을 기록했다.  

신성이엔지는 반도체 업황 침체로 국내 주요 프로젝트 공사 및 투자가 지연된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일부 프로젝트가 순연됨에 따라 매출이 증가하지 못하고, 제조 비용·인력 투입 등 판관비 부담과 가동률 감소로 분기 적자를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지연됐던 프로젝트가 점차 진행되고, 수주도 꾸준히 늘고있는만큼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성이엔지에 따르면 국내에서 발생한 분기별 신규 수주액은 1000억원규모, 3분기 말 기준 수주 잔고는 2321억원으로 2분기 말과 비교해 300억원 이상 증가했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내년에는 국내보다 해외 매출의 비중이 커지는 해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각 현지법인과 국내 지원부서간에 유기적인 업무 협조를 도모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계획해 매출 성장과 수익 개선을 모두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정근 기자 geu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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