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75.7달러, 브렌트 80.0달러, 두바이 81.3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최근 하락에 따른 매수세 유입에 상승했다. 반면 미국 연준(Fed)의 추가긴축 가능성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8일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은 전일대비 0.41달러 상승한 배럴당 75.74달러, 북해산브렌트유(Brent) 선물은 0.47달러 상승한 80.01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전일보다 1.45달러 하락한 81.29달러에 마감했다.

이번주 유가가 큰폭으로 하락하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고 그결과 다시 소폭 반등했다. 실제 최근 이틀동안 유가는 6% 넘게 하락했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가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반면 미 연준의장의 추가긴축 발언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파월 미 연준의장은  "제한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을 목표(2%) 수준으로 낮출 수 있는지 확신할 수 없다"면서 "필요할 경우 통화정책 강도를 더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물가 하락도 유가상승을 억제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월대비 0.1%, 전년 동기대비  0.2% 모두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한편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는 "석유수요는 여전히 견고하며 최근 유가하락은 금융자본 움직임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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