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참여형사업 수익일부 지역사회로 환원
살구꽃무늬 디자인 적용 관광명소화 기대

동서발전이 소양강댐 상류에 8.8MW규모 양구 수상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고 9일 오후 양구군 수인리 발전소 현장에서 준공식을 가졌다.
동서발전이 소양강댐 상류에 8.8MW규모 양구 수상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고 9일 오후 양구군 수인리 발전소 현장에서 준공식을 가졌다.

[이투뉴스] 한국동서발전(사장 김영문)과 수자원공사(사장 윤석대)는 소양강댐 상류에 8.8MW규모 양구 수상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고 9일 오후 양구군 수인리 발전소 현장에서 준공식을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준공식에는 오태환 동서발전 재생에너지처장, 한기호 양구군 국회의원, 서흥원 양구군수, 이율범 환경부 원주지방환경청장, 김종우 LS일렉트릭 사장, 류형주 수자원공사 부사장, 이문선 수인리 이장 등 주요 관계자와 지역주민 150여명이 참석했다.

동서발전과 수자원공사는 지난 3월 양구 수상태양광 건설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착공한 뒤 10월 공사를 마쳤다. 댐 상류 수면에 발전소를 설치해 산림훼손이 없고, 태양광 설치에 따른 차광효과로 수질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연간 약 11.7GWh 전기를 생산해 4140가구에 청정에너지를 공급하게 된다. 이는 매년 약 1만8600배럴의 원유수입을 대체하고 소나무 88만8000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5350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다.

주민참여형 사업으로 수익의 일부를 지역주민과 공유하는 것도 특징이다. 양구군 수인리 지역주민이 주주로 출자에 참여해 발전수익을 나눈다. 태양광발전소에 양구군 군화(郡花)인 살구꽃무늬 디자인을 적용해 지역의 새 관광명소가 될 전망이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양구 수상태양광은 공기업과 민간기업이 협력해 지역주민에게 이익을 환원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청정에너지 공급으로 탄소 중립을 실현하고 지역주민과 공존하는 친환경 발전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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