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지역 공무원에 분석 전 과정에 대한 기술교육

[이투뉴스] 국립환경과학원(원장 금한승)은 13일 인천 서구 과학원에서 아시아 태평양지역 공무원 및 전문가를 대상으로 ‘제12차 동아시아 잔류성유기오염물질(POPs) 분석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은 오는 15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분석 교육에선 잔류성유기오염물질인 대기 중 과불화화합물의 시료 채취, 전처리, 기기분석 등을 모두 다룬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실시되는 첫 대면교육이다. 

특히 교육이 이론교육은 물론 실습과 현장교육으로 다채롭게 구성돼 참여국 전문가들이 과불화화합물 분석의 전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스톡홀름협약 이행의 유효성 평가를 위한 유엔환경계획의 ‘전 지구적 집중 감시 계획(GMP)’의 일환으로 2005년부터 동아시아 잔류성유기오염물질 감시에 참여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환경과학원은 참여국의 역량 강화를 위해 2011년부터 매년 분석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 교육에서는 독성이 강하고 장거리 이동성이 있는 잔류성유기오염물질을 저감하기 위해 동아시아 국가의 잔류성유기오염물질 관리정책을 공유하고 대책도 논의한다. 또 기존 참여국인 일본, 베트남, 필리핀 등 동아시아 국가뿐 아니라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사무소와의 협력으로 파푸아뉴기니가 처음으로 참여한다.

금한승 환경과학원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우리나라의 잔류성유기오염물질 분석기술이 국제사회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고, 오염물질 저감을 위한 역할과 위상을 높이는 선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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