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연료비부담 분담 차원서 분산반영 등 협력

[이투뉴스] 에너지 소비가 늘어나는 동절기를 맞아 정부와 SK가스, E1 등 LPG수입사를 비롯해 정유사 등 LPG생산업체가 수급안정과 가격안정을 위한 협력에 힘을 더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LPG수입·생산업체 등 LPG업계는 14일 LPG시장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점검회의는 에너지 수요가 집중되는 동절기를 앞두고 정부 차원에서의 가격인하를 위한 세금감면,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 등 정책적 지원에 더해 관련업계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산업부는 이달 초 난방지원 및 에너지 절감 대책을 통해 동절기 LPG를 이용하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에 대해 최대 59만2000원까지 지원키로 한 바 있다. 

유법민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국장은 정부는 연말까지 유류세 인하조치*를 연장했으며, 추가적인 부담완화 방안도 검토하는 등 LPG가격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류세는 20% 내려 휘발유는 리터 당 164원, 경유 116원, 부탄은 40원이 인하됐다. LPG 가격은 2001년도 가격자유화 이후 LPG업계가 국제가격 및 환율 등을 반영해 자율적으로 가격을 결정한다. 

유 국장은 “그간 LPG업계에서 LPG소비자들의 연료비 부담을 고려해 LPG국제가격, 환율상승 등 LPG국내가격 인상요인을 일부만 반영하며 정부 물가정책에 적극 협조해 준데 대해 감사하다”면서 “에너지 수요가 급증되는 동절기를 앞두고 안정적인 연료공급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해달라”고 요청했다.

LPG업계는 “수입 대부분은 북미산 LPG를 도입해 최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에 따른 수급문제는 없다”고 설명하고, “최근 LPG국제가격 상승으로 가격 인상요인이 있지만 동절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의 고통분담 차원에서 LPG가격안정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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