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해상풍력 시장서 안정적 공급망 확보해야"

[이투뉴스] 해상풍력 전문가들이 급변하는 해상풍력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나라도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후변화센터(이사장 유영숙)는 17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에너지와공간, 해상에너지산업체포럼, 한국풍력산업협회와 ‘해상풍력 활성화를 위한 산업 정책의 방향’ 세미나를 열었다.

해상풍력 확대와 산업 육성을 위한 방안을 살펴보기 위해 열린 이번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은 더딘 해상풍력 보급 현황과 정책적 불확실성 등 현 상황을 진단하고, 이를 타개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김창섭 기후변화센터 정책위원장은 “급변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살아남기 위해 제조역량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를 위해선 안정적인 물량 확보로 산업 생태계를 마련하고 해상풍력이 중요한 에너지원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공감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정철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풍력 PD는 세계 풍력 공급망이 증가하는 추세 속에 중국 비중이 증가하며 중국과 비중국의 가격차가 심화되고 있다면서 안정적 보급을 위해 자국 내 공급망 구축을 하고 있는 미국, 유럽, 대만 사례를 소개했다. 

최덕한 풍력산업협회 대외협력실장은 “대내외적으로 공급망 가격이 인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제품이 저렴한 단가를 형성하고 있다”며 “이 같은 상황을 우리나라가 돌파하기 위해선 다자간 협력을 통해 국내에서 시장을 창출하고 공급망에 기회를 부여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윤성 해상에너지산업체포럼 대표는 “해상풍력은 밸류체인이 광범위하며 경쟁력 있는 산업임에도 불구하고 국가가 입지발굴이나 사업자 입찰을 주도하지도, 개발과정을 모니터링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개발 프로젝트 모니터링 ▶국내 공급망 기업의 협력지원 ▶국가전략기술에 해상풍력 포함 ▶공급망 기업의 세액공제 확대 ▶공급망기업의 투자 촉진이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김창섭 정책위원장이 진행을 맡아 열린 토론에는 HD현대일렉트릭, 한국에너지공단, GE리뉴어블에너지 코리아, 대상해운, 전라남도, 기후위기 대응·에너지전환 지방정부협의회측이 참석했다.

유정근 기자 geun@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