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시민단체 "더러운 석탄으로 생산한 철강부품은 친환경 아냐"

LA오토쇼에서 한 활동가가 영화 오징어게임에 등장한 의상을 입고 현대차 그린워싱에 반대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마이티 어스 제공. 
LA오토쇼에서 한 활동가가 영화 오징어게임에 등장한 의상을 입고 현대차 그린워싱에 반대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마이티 어스 제공. 

[이투뉴스] 18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엔젤리스에서 열린 LA오토쇼 전시회에서 기후환경단체 '마이티 어스(Mighty Earth)'가 현대차 그린워싱에 항의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마이티 어스의 매튜 그로크 중공업 탈탄소 담당 선임이사는 "현대차는 스스로를 친환경 기업으로 마케팅하고 있지만, 더러운 석탄과 아동노동은 친환경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앨라배마에서 부품 공급망의 일부에 아동을 고용하는 것부터 한국에서 석탄 용광로로부터 철강을 공급받는 등의 문제를 하루빨리 정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단체에 따르면 현대차는 현대제철와 포스코로부터 철강을 공급받고 있는데 이들기업은 한국내 최대 온실가스 배출기업이다. 배출량 기준 현대제철은 3위, 포스코는 1위 배출업체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