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변경모델의 시험·인증 자기적합성 선언서로 대체

이달 9일 열린 OCPP 개선 유관기관 협의 회의 장면
이달 9일 열린 OCPP 개선 유관기관 협의 회의 장면

[이투뉴스] 스마트그리드협회(협회장 구자균)는 전기차 충전기 충전통신규약(OCPP) 시험 제품 가운데 단순 변경모델은 시험·인증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내년부터 제도개선에 나설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국내 충전인프라 시장의 건전한 성장과 안정적 환경조성을 위해 이달 9일 환경부, 국가기술표준원, 환경공단 등과 개방형 충전 OCPP 국내 적용을 위한 개선사항을 논의한 결과다. 

협회는 업계 요구사항이었던 단순 변경모델의 시험·인증 소요를 줄이기 위해 내년부터 시험받는 제품에 대해서는 제조사가 자기적합성 선언서를 시험기관에 제출하면 별도 시험·인증 없이 환경부 보급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산업계는 2021년부터 환경부 충전인프라 보급사업에 OCPP를 적용해 세계에서 가장 앞선 충전인프라 통합 통신 체계를 구축·운영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미국내 전기차 충전인프라 보급사업도 OCPP 인증 의무 적용을 명시하고 있다.

스마트그리드협회는 첫 OCPP 공인시험이 시행된 2020년 이후 산업계 및 유관기관, OCA(Open Charge Alliance)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특히 국내 산업계 및 유관기관 요청으로 OCA와 협의해 인증비용 할인프로그램은 마련하기도 했다. OCA는 지속 증가하는 시험수요를 고려해 국내 시험기관 추가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OCA 관계자는 "시험기관의 추가지정은 한국시장의 성장성과 중요성을 고려해 결정되었으며, 국내 수요 뿐 아니라 중국, 일본 및 아시아 권역의 OCPP 시험수요를 흡수하는 교두보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협회 관계자는 "OCPP 인증이 올해말까지 210여개 이상 완료돼 국내 충전 인프라 통신 분야의 상호호환성을 한층 높이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내달 내년부터 변경되는 OCPP 개선사항에 대한 공청회를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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