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이사회서 정기 임원인사…미래 준비 세대교체 성격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

[이투뉴스] LG에너지솔루션은 22일 이사회를 열어 김동명 사장<사진>을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하고, 최승돈 자동차전지개발센터장(전무)을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이번 인사로 권영수 CEO(부회장)는 물러났다.

김동명 신임 CEO는 1969년생으로 연세대에서 금속공학을, KAIST에서 재료공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4년 모바일전지 개발센터장(상무)으로 시작해 2017년 소형전지사업부장(전무)을 거쳐 2020년부터 자동차전지사업부장(사장)을 맡아왔다.

배터리 연구개발부터 생산, 상품기획에 이르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핵심 사업부문의 성장을 이끌었다. 특히 수주증대와 합작법인(JV) 추진 등 시장우위를 위한 기반을 닦고 생산공법 혁신으로 근본 경쟁력을 높였다는 게 대내외 평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인사에 대해 "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배터리 생태계를 주도할 전문성과 창의적 융합을 이끌 젊은 리더십을 보유한 김 사장이 최적의 인물"이라며 "중요한 시기에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승돈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 개발센터장(부사장)
최승돈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 개발센터장(부사장)

최승돈 자동차전지 개발센터장의 부사장 승진도 눈길을 끈다. 작년 대비 임원 승진자를 최소화 한 이번 인사에서 그는 고객 니즈와 시장상황을 반영한 새 제품 전략 수립 공로를 인정받아 홀로 부사장 승진자로 이름을 올렸다. 

1972년생으로 연세대와 미국 텍사스대에서 수학한 뒤 2018년 자동차전지개발센터 셀개발담당 전무, 2020년 전지사업본부 자동차제품기술담당을 거쳐 이듬해부터 자동차전지개발센터장을 맡고 있다. 

한편 전무 승진자는 김제영 CTO, 오유성 소형전지사업부장, 이강열 구매센터장, 장승권 재무총괄겸 회계담당 등 4인이며, 권택준, 김관수, 김남현, 김민수, 김지호, 김철택, 김희석, 노인학, 박인재, 백세훈, 서호, 유성한, 이관수, 이석훈, 장덕수, 전신욱, 최재용, 황수연 등 18명이 새 임원(상무)이 됐다.

44년간 LG그룹에서 전자, 디스플레이, 화학, 에너지솔루션 부문을 이끌어 온 권영수 전 CEO는 용퇴를 결정했다. 2021년 11월 LG에너지솔루션 CEO로 부임한 그는 기업공개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기업을 국내 시가총액 2위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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